사용자의 특성을 지표로 표현한다고 생각하세요
분석을 하려면 데이터가 정확히 어떠한 기준으로 측정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없습니다. 400개나 되는 항목들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럴 필요도 없고요. 여러분이 자주 쓰는 리모컨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모든 기능을 사용하시나요? 아니잖아요. 여러분이 자주 사용하시는 항목만 제대로 알면 됩니다. 제대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큽니다.
측정기준과 측정항목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측정기준은 사용자의 특성입니다. 특성을 정량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수치가 필요하잖아요. 그 수치가 바로 측정항목입니다. 둘은 반드시 쌍으로 존재해야 합니다. 분석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쪼개는 작업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해주는 게 측정기준이라는 얘기가 더 맞겠네요.
측정기준은 GA에서 데이터를 테이블로 조회할 경우 맨 왼쪽에 위치합니다. 왼쪽에 위치한 특성의 정량적인 수치가 오른쪽에 측정항목으로 노출되는 것이죠. 1년 전만 하더라도 일반적인 보고서에 Users(사용자) 지표를 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속성 설정에서 사용자 분석 기능을 켜면, 보고서에서 Users(사용자) 지표 확인이 가능합니다. App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GA에서도 세션보다는 사용자 기준으로 분석을 바라보는 듯합니다.
GA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측정기준 이외에 맞춤 측정기준이라는 항목도 존재합니다. 데이터 담당자가 수집하고자 하는 기준 데이터를 GA에서 조회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CRM 데이터 중 회원 등급이 있는 경우, 로그인할 때 회원 등급을 수집해서 분석 용도로 활용 가능합니다. 등급별 전환율과 매출액을 파악하지 않고 계시면 충분히 효용 가치가 있는 기능이지요.
맞춤 측정기준은 개발팀의 도움 없이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설정이 어려운 게 아니라 데이터 수집 체계를 설계하는 게 어렵죠. 회원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수집되어서도 안 됩니다. 정보를 수집한다면 반드시 비식별 정보를 수집하셔야 합니다. 데이터가 제대로 수집되면 서비스에 방문하는 고객의 데이터를 정확하고 명확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맞춤 측정기준을 아직 적용하시기 전이라면 이번 기회에 여러분이 원하는 데이터를 수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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