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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nt Sep 14. 2017

맥주, 어디까지 마셔봤니?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맥주 이야기 (1)


요즘 수제맥주가 아주 핫하다. 어메이징 브루어리, 더부스 등 수제맥주를 취급하는 체인들이 늘어나면서, 브롱스같은 저가의 수제맥주 체인도 생겨났으며, 데일리샷같이 한 달에 만원을 내고 여러 수제맥주집에서 무료로 맥주를 제공받는 멤버십 서비스도 생겨나고 있다. 맥주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자부하는 1인으로서 맥주의 구성에 대한 알아두면 쓸데있는 잡상식을 끄적여본다.

*재료
1)보리
:칭다오 맥주 공장에 가면 이런 말이 써있다. "맥주는 액화한 빵이다" 이런 말이 있을 만큼 맥주는 탄수화물의 결정체다. 맥주를 많이 마시면 배가 많이 나온다는 말은 사실이다.  맥주의 주재료는 보리이지만 밀맥주나 쌀을 이용해 만드는 맥주, 섞어서 만드는 맥주 등도 있다.

2)홉

:홉은 맥주 특유의 쓴 맛을 내주는 재료이다. 또한 품종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데 특히 쓴 맛과 과일 향 등 다채로운 맥주의 개성을 만들어준다. 나라별로 홉의 종류만 해도 수 십가지가 넘는다.


3)물

:맥주는 물 맛이 결정한다. 그래서 물이 맑은 지역일 수록 맥주가 발달해있다. 북한 대동강 맥주가 우리나라 왠만한 맥주보다 맛있다는 말도 있으니, 맥주는 물 맛이라는 말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

제국주의 시대에 유럽이 아시아 등 식민지를 점령하며 곳곳에 물 맑은 동네에 맥주회사를 차렸는데, 그것이 지금의 칭다오, 창, 타이거 맥주 등 많은 맥주를 탄생시켰다. 

또한 물의 신선도 때문인지 사실 보급 방식과 유통 과정에 따라 맛이 달라서 그렇지 대부분 맥주 공장에 가서 직접 맥주를 시음하면 엄청난 맛을 느낄 수 있다.


4)이스트
-하면발효

:이스트 발효 방식에 따라 상면 발효와 하면 발효로 나뉜다. 하면 발효는 이스트가 바닥에 가라앉은 채로 발효가 되어 물 맛이 강하고, 시원하다. 또한 톡쏘는 맛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맥주를 라거 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맥주나, 밀러, 버드와이저, 동남아 맥주 등이 있다. 아시아의 맥주 들이 라거 가 많은데  어디선가 맵고 향신료가 강한 음식에는 라거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상면발효

:상면 발효는 이스트가 물 위에 뜬 채로 발효가 되어 서서히 가라앉는다. 따라서 맥주의 맛이 천천히 곳곳에 배어 묵직한 바디감을 갖는다. 요즘 유행하는 맛과 향이 강한 에일 맥주가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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