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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트너스 Mar 06. 2020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조직문화

넷플릭스와 파타고니아가 퇴사자를 대하는 방법

법인과 자연인의 차이를 보자면, 감정의 유무를 따져볼 수 있다. 법인은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 생물체이다. 법인에 앞에 붙은 딱지, ‘영리’, ‘비영리’ 등에 따라 그에 맞게 미션을 수행해야 생명력을 유지한다. ‘비전’은 법인의 최종 목적지이며, 법인에 속한 자연인들이 목적지를 혼동하면 배가 산으로 가는 우를 범하게 된다. 각 자연인들이 목적지에 더 빨리 갈 수 있도록 속도를 올리는 방법은, 법인의 목적지(비전)에 맞게 노를 잘 젓는 사람을 영입하거나 기존의 노 젓는 인원들이 더 빨리 노를 저을 수 있게 지휘해야 한다. 그 지휘가 바로 조직문화라 볼 수 있다.


배에 함께 타서 노를 젓다가, 자신이 가고 싶은 목적지와 달라 다른 배로 건너 타는 일 또는 그 목적지를 가고 싶은 욕망이 사라진 사람들이 배를 이탈하는 일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노를 젓던 사람들은 동료가 이탈하는 것만으로도 상실감과 함께 쥐고 있던 노에 손 힘이 빠지게 된다. 갈 길은 먼데 배는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함께 노를 젓던 동료가 떠나갈 때 자연인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흔들린다.


넷플릭스와 파타고니아와 같은 기업들은 이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오히려 조직원의 이탈을 성장의 기회로 탈바꿈한다. 퇴사 메일과 인터뷰가 그것이다. 광활하고 험난한 바다 위에서 배가 목적지에 가다 보면 수많은 위기가 닥쳐온다. 최종 목적지에 다다르는 배들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오히려 흔들림을 이용해 더 멀리 나아간다. 마치 서핑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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