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말고 워라핏
물려받을 재산이 많거나, 이미 물려받았거나 혹은 이미 재산을 쌓아놓은 상태가 아니라면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합니다.
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이 있습니다. 개인 또는 법인 사업의 형태로 혼자 또는 x명의 사람들을 채용해서 일을 하며 돈을 버는 사업소득, 또는 그러한 사업자에 합류해서 개인 또는 법인을 위해 일하는 근로소득의 형태 중 하나입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은 근로소득자이겠지요. 따라서 지금 현재 그 회사에 다니고 있는 이유는 여러분의 의지로 사업자를 선택한 결과입니다. 현재 회사를 안녕히 다니고 있지 못한다면, 본인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선택을 ‘잘’할 수 있을까요?
워라밸이 아닌 워라핏을 맞출 것을 추천드립니다. 워라밸은 일(워크)과 삶(라이프)의 밸런스를 맞추는 일이죠. 하지만 이 단어는 어폐가 있습니다. 워라밸은 영원히 맞출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회사입니다. 워크는 라이프 중 하나인 것이지, 워크와 라이프는 별개 개념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일(워크)와 삶(라이프)가 딱 맞는(핏, Fit) 워라핏을 맞춰 사업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내 삶의 방식에 맞는 회사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죠. 나의 가치관과 회사의 비전이 일치하는 곳. 나의 가치관과 사업 대표자의 가치관이 일치하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많은 취준생들은 남들이 봐주는 좋은 모습을 상상하며 회사를 선택합니다. ‘와, 쟤 xx그룹 들어갔데’ 이 한마디. 부모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한마디로 대기업을 선호합니다. 중요한 건 나의 가치관이지 남들의 시선이 아닙니다. 이직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회사와 대표자와 나의 가치관 핏을 맞춰야 합니다.
워라핏을 맞추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부터 정의해야 합니다. 나는 어떤 가치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내가 그리는 나의 미래 모습은 무엇인가.
나의 가치관을 정립하지 않은 상태로 회사를 선택하는 건, 마치 눈을 가리고 다트판에 다트를 던지는 꼴입니다. 가치관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기업의 비전을 살펴보고 면접을 통해 대표자의 가치관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이런 과정을 통해 선택한 회사는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