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나는 왜 혼잣말을 해야 집중이 잘 될까

내 머릿속 심포지엄

by 엔트로피




프롤로그


오늘 아침, 나는 직원들에게 일을 배분해야 했다.
처음엔 긴장해서 집중됐다. 하지만 익숙해지자, 딴생각이 폴폴 났다.
그때 나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이건 서류, 저건 정리… 그다음은 제출.”
그러자 신기하게도, 집중이 다시 돌아왔다.
나는 왜 혼잣말을 해야 집중이 되는 걸까?






회의 라운드 1

자율:
“나는 내 방식대로 집중을 쥐었다.
소리 내는 순간, 내 의지가 구체화됐다.
이건 자유의 전술이다.”


안전:
“전술? 웃기지 마.
네 목소리는 리스크다.
집중을 지킨다면서 체면을 내다 버렸어.”


루틴:
“프로토콜 로그:
작업 단계 음성화 → 오류 확률 -80%.
혼잣말 = 실행 방어 모드.”


충동:
“ㅋㅋㅋ 방어 모드? 아니 그냥 NPC 모드 ON!
‘이건 서류고~ 저건 정리고~’ 대사 연습이냐?”


감정:
“…나는 무서웠어.
실수하면 수습이 지옥이야.
하나하나 설명해야되고 그게 제일 싫었어.”


회의 라운드 2


안전:
“봐라, 네 전략은 체면 파괴.
타인 시선 무시하다가 신뢰 깨지면?
그때 누가 널 지켜줄까?”


자율:
“웃기지 마.
체면이 아니라, 정확도가 내 생존이야.
오늘의 자유는 실수를 막는 기능이다.”


충동:
“ㅋㅋㅋ 실수, 실수, 실수!
야 그냥 아무거나 던져.
인생도 랜덤 배분이야.”


루틴:
“시스템 알림:
작업 루틴 붕괴 시 → 에러 코드 001.
혼잣말 = 프로세스 복구.”


안전:
“네 복구는 고립을 부른다.
사람들은 중얼거림을 이상 신호로 읽는다.”


감정:
“꺼져!
나는 이상하게 보이는 게 무섭지 않아.
실수해서 내가 자괴감 느끼는게
그게 훨씬 끔찍해!”


충동:
“와, 명대사 떴다.
‘나는 괜찮아, 실수는 안 돼!’ 영화 예고편 각이네.”


자율:
“결론은 명확해.
이건 불안을 언어로 길들이는 전술이다.
타인의 웃음? 그건 변수일 뿐.”


[오브서버 FACT CHECK]:
“심박 98, 코르티솔 ↑.
혼잣말 → 작업 유지율 3.5배 향상.”



회의 라운드 3


자율:
“오늘, 나는 선택했다.
혼잣말은 내 자유의 방패였다.”


안전:
“좋아. 하지만 전장에서 방패만 들고 싸우진 마라.”


충동:
“ㅋㅋ 내일은 마이크 빌려줄까? 오디오북 찍자.”


감정:
“…나는 덜 두려웠다. 그걸로 됐다.”


루틴:
“시스템 로그 종료.
업데이트 예고: ‘속삭임 모드’.”





“나는 집중이 안 되는 게 싫었던 게 아니었다.
나는 실수로 무너지는 내가 싫었다.”




전문가 코멘트


심리학자:
“혼잣말은 불안 관리와 실행 기능을 동시에 강화합니다.
특히 ‘실수 회피’ 동기가 강할수록 음성화는 집중을 고정하는 닻 역할을 합니다.”


정신과 의사:
“이건 이상 행동이 아닙니다.
ADHD나 불안 성향에서 주로 나타나는 ‘외부화 전략’입니다.”


철학자:
“혼잣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존재의 회복입니다.
‘나는 말한다, 고로 무너지지 않는다.’”




혼잣말좀 하면 어때요ㅋㅋㅋㅋ 집중만하면 되지ㅋㅋ

머리가 어지러워서 뭘해야될지모를때 혼잣말하면 머리속이 바로 깨끗해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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