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을 맛보다
노르웨이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찾은 곳이다. 사실 특정 메뉴를 먹고 싶다보다는 단순히 순록 요리가 먹어보고 싶었다. 노르웨이로 떠나기 전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면서 식당에서 '루돌프' 음식을 추천해주었다는 이야기도 들어 순록 요리가 더욱 궁금해졌다. 직접 방문한 Emmas는 트롬쇠 중앙에 위치한 트롬쇠 성당 바로 옆에 위치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트롬쇠 성당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애매한 점심 시간이어서 사람이 없었지만, 져녁 식사 시간에는 예약이 필요하다고 한다.
메뉴는 계속해서 바뀌는 것 같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순록 스튜가 있었는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 그때그때 다른 메뉴가 제공되는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순록 요리가 목적이었기에 다른 고민없이 순록 스튜를 주문했고, 완전히 빠져있었던 Mack Cider를 함께 주문했다. 아마 트롬쇠에 있었던 동안, 모든 식사에 Mack Cider가 함께 했던 것 같다. 내가 주문한 순록 스튜는 점심 메뉴로 약 40000원 정도의 음식이었다. 메뉴판의 'Braised leg of reindeer'로 순록의 다리찜이라고 한다. 비싸지만 꼭 먹어보고 싶었다.
음식은 크리미한 순록 스튜와 함께, 완두콩, 매쉬드 포테이토, 월귤잼이 함께 제공되었다. 월귤이 어떤 과일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라즈베리와 비슷한 맛이었던 것 같다. 순록고기를 처음 먹은 느낌은 잡내가 굉장히 강하다는 느낌이었다. 역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다. 그래서 잼과 함께 다시 먹어보니 잼을 같이 주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잼과 함께 먹자 잼이 순록의 잡내를 잡아주며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음식을 크게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꼭 순록 스튜를 추천하고 싶다.
- 운영시간 : 수~토 (17:00 ~ 22:00)
현재는 점심 운영을 안하는 것 같다.
- 웹사이트 : https://emmasdrommekjokken.no/welcome-to-em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