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 없는 매일의 전쟁
아빠, 북한이 우리나라에
전쟁을 선포했대요.
이제 전쟁이 시작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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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에 소명이가 꺼낸 말에
나는 이렇게 답했다.
"전쟁이 그렇게 쉽게 시작되지는 않을 것 같아.
왜냐하면 전쟁에는 명분이 필요하거든.
억지스럽더라도 도발하는 이유가 필요한데,
명분 없이 전쟁을 시작하면
주변국으로부터의 도움도 받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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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이나 명분도 없이
욕심에 눈이 멀어서 당연한 권위를
거절한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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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가리키며,
포도원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주인은 포도원을 농부에 맡겼지만
그들은 포도원을 차지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소유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기 위해서 선지자를 때리고, 능욕했으며
결국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마저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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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일기장에 적는 문장이 있다.
"이자뿐 아니라 원금도 주님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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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는 주님의 은혜라고 말하기 쉽지만
가진 원금에 손해가 생기면
바들바들 떨게 되는 게 인간이다.
원금은 꼭 돈이 아니어도 된다.
시간, 마음, 가정, 여유,평화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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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역자는 아닐까?
욕심에 눈이 멀어 포도원을
차지하려는 역도는 아닌가?
마음이 어지럽고 두려울 때가 많다.
과연 잘한 선택일까?
선택들 앞에 두려워서 기도한다.
잘한 선택이든, 못한 선택이든
주님께 이 시간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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