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같은 시간을 마음에 저장
"그때가 좋았어."
"참 좋을 때지."
라고 선배들이 말하면
반복되는 일상이 버겁고, 힘겹고, 두려워서
무슨 말인지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당시는 숨 가쁘게 하루의 전쟁을
치러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시간은
버겁고, 책임과 희생이
필요한 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시간 사이사이에는
보석 같은 시간,
선물 같은 시간이 있습니다.
아들 소명이가
잠자기 전에 엄마에게
사랑을 노래하는 영상을
우연히 찾았습니다.
"엄마는 자기가
안 예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한테는 엄마가 너무 예뻐.
아빠도 엄마가 너무 예쁘지?"
길지 않은 영상들을
몇 번이나 돌려보며
미소 짓게 됩니다.
그때는 알지 못해서
지나쳐 버린 시간들.
사랑의 속삭임들.
이제 주말이 되면 아이들은 친구들과
약속을 잡기도 하고, 자신들의 시간을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너무 훌쩍 커버린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성장한다는 뜻입니다.
아이들과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이제는 다툴 수 있고,
갈등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잘못이 아니라 몸이 자라고
각자의 생각이 만들어져 가기 때문입니다.
전에 없었던 생각과
전에 말하지 못하는 말들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때마다 기억하게 해주세요.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보석같은시간 #잊지않고마음에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