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과 다른 오해가 생길 때
나발은 혼자 이룬 것마냥
거들먹거리며 다윗을 조롱했다.
그러나 들판에서 다윗의 무리가
밤낮으로 성벽으로 지켰다. (삼상25:16)
⠀
말하지 않은 수고들,
땀방울을 드러내지 않아서
불로소득으로 오해받을 때
마음에 속상함이 생긴다.
⠀
다윗은 그의 수고를
헛된 것으로 만든
나발을 향해 분노를 쏟았다.
⠀
"벽에 서서 오줌 누는 사내는
하나라도 살려 두지
않을 것이다."(삼상25:22)
⠀
다윗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믿기 힘들만큼 분노했다.
누구에게나 분노 버튼이 있다.
⠀
나발은 원래 어리석은 자이다.
어리석은 자와 같이
되지 않기를,
나발을 향한 시선을
하나님의 약속으로 향하게 만든
아비가일의 지혜를 기도한다.
⠀
혼자 잘 살고 싶은 마음.
혼자 잘 살기도 어렵지만
돈이 충분하다면
마음을 채울 수 있을까
채울 수 없는 갈증이
사람들의 결핍을 극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
만일 거룩한 소원이라
할지라도 인생은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한 극장이 아니다.
나는 기도한다. 나를 향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