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는?

아둘람과 같은 곳에서

by 이요셉
DSC_2451-편집-2-편집.jpg 이스라엘 _ 아둘람
DSC_2348-편집.jpg 아둘람
DSC_2385-편집-편집.jpg 아둘람

'작가님은 어느 나라가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많은 나라를 경험했기에

이런 질문을 종종 듣는다.

매번 답이 달라지지만

가장 많이 나오는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묵상했던 말씀의 배경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며칠전에 지인이,

내가 오래전에 썼던

아둘람 굴에 대한 글과 사진을 공유했다.

그때의 기억들이 다시 떠올랐다.

그곳은 내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커다란 광장 같은 곳이 아니었다.

당시에 메고 있던 가방을

벗지 않으면

도저히 통과하지 못할 만큼

좁은 둘레의, 개미굴 같은 구멍이

미로처럼 땅 아래 가득 숨겨져 있었다.

칠흑같이 어둡고 좁은

공간에서 숨 쉬는 호흡이라든지

내가 만드는 소리가 메아리쳤다.

아둘람 굴에 누워서

가만히 노래했다.

"내가 만민 중에.."

"내 영혼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

"오 주여 나의 마음이 주께로 정해졌으니.."

이런 주옥같은 찬양들은

다윗이 아둘람 굴에서 지었다는

시편 57편을 모티브로 만든 곡이다.

하나님이 있다면

왜 세상이 이런 모양이냐 묻는 질문에

답할 자신은 없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곳

아둘람과 같은 곳에서 지은

믿음의 고백이 있다.

그래서 그 찬양들은 내 인생의 질문을

때마다 아름답게 위로한다.

<노래하는풍경 #1536 >

#이스라엘여행 #아둘람굴 #시편57

#하나님의시간을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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