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놈 전성시대

#2-11

by 팔구년생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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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있다. 거기에는 착한 사람도 있으며 나쁜 사람도 있다. 필자는 스스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비교적 착한 사람에 속한다. 하지만 착한 사람들에게 세상은 냉혹하다. 마치 양의 무리에서 벗어난 새끼양이 늑대들에게 둘러싸여 물어뜯기는 상황과 흡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마음속 착한 사람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


착한 사람들은 비교적 사람들 사이에서 '예스맨'에 속한다. 일을 하게 되면 모든 업무를 떠맡아야 되는 상황에 그것만큼 골치 아픈 것도 없다. 같이 일하는 사람은 얼마나 답답할 노릇이겠는가? 하지만 이것을 사람의 성향과 문제로만 여기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사회의 과잉경쟁, 가진 자들의 횡포 그리고 지켜지지 않는 노동자들의 처우' 등의 문제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인식은 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 시스템과 구조의 변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오로지 개인의 능력과 스펙이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믿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스펙만큼 성공이 보장되어 있을까? 공무원으로 몰리는 현시점에서 개인의 능력과 스펙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우리는 현실을 보다 냉정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필자는 착한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착하기만 하면 안 된다. 거기에 '의식적 노력' '꾸준함'을 더해서 능력을 키워야 된다. 그리고 같은 가치관과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사람들은 적당히 나쁜 성격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착한 것 그리고 나쁜 것은 엄연히 다르다. 나쁜 놈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어쩌면 사회의 과잉경쟁과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지 않을까?





먼 훗날 세상을 변화시키는 착한 놈들의 전성시대가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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