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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그대에게

by 팔구년생곰작가






인기척 없이 바람처럼 갑작스럽게 나에게 다가온 그대, 그대는 낯선 사람입니다. 하지만 낯선 그대가 점점 좋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참으로 잠 못 이루는 밤입니다. 무더운 여름도 어느덧 끝이 다가오는 것처럼 잠이 오지 않는 밤도 지나가겠죠.


낯선 그대가 더 이상 낯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저만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짝사랑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다가가지 않을 겁니다. 낯선 그대가 놀라지 않게 저의 마음 바람에 담아서 날려 보낼 겁니다.


낯선 그대와 상관없이 떨리는 마음을 고이 간직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적당함으로 머물고 싶기 때문입니다. 공간과 시간 때문에 떨어져 있지만 낯선 당신에게 저의 마음을 전합니다. 당신을 좋아한다고, 낯선 그대를 사랑한다고.


기나긴 밤이 지나고 아침 햇살이 비추는 창문을 바라보면서 낯선 그대에게 이런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좋아한다고, 낯선 그대를 사랑한다고. 멀리 있지만 낯선 당신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밤이 되고 별이 뜨면 당신과 함께 푸른 밤의 전설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여름날 푸른 바람에 내 마음을 날려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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