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 (? )

내 몸의 취향은 무엇일까?

by 팔구년생곰작가


열심히 몸을 아름답게 만들어 뽐내기 위해서 또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사람들은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린다.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하고 난 다음 날이면 몸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울려댄다. 헬스나 운동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격렬하게 운동을 하면 근육이 조금씩 손상을 입으면서 생기는 흔히 생길 수 있는 고통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그러면서 근육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말이다. 그분들의 이야기가 틀렸다는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수년간 수십 년간 연구하며 공부하고 경험으로 축적되어 온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 하는 강의나 PT들은 분명히 효과가 있으며, 그들이 하는 운동방식을 따라서 다이어트나 몸을 아름답게 키울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정보의 홍수의 시대이며, 그만큼 많은 전문가들과 지식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이제는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할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우리는 선택을 하기에 앞서 시대의 유행이나 대세에 따라가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나 자신을 제대로 알고 어떤 것을 할 때 잘 맞고 틀리는지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선택하는 것인지를 말이다.

경험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인식하는 것

글쓴이는 몸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운동선수를 할 만큼 특별하게 운동을 잘했던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운동을 길게는 2년, 짧게는 6개월 정도를 하며 여러 운동을 많이 거쳐가면서 해왔던 것 같다. 태권도, 복싱, 헬스, 크로스핏, 등산, 러닝, 축구, 풋살 등등 힘을 많이 쓰거나 에너지 소모가 심한 운동을 주로 많이 하였는데 최근에 하다가 그만두었던 운동이 크로스핏이었다. '크로스핏'이란 여러 종류의 운동을 섞어 단기간-고강도로 행하는 운동 방법으로, 온몸의 다양한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본래는 미국의 피트니스 단체 '크로스핏' 이 만든 운동법이자 그 브랜드를 가리키는 말이며, 용어 자체는 여러 종목을 번갈아가며 훈련하는 방식인'크로스 트레이닝(cross training)'과 신체 단련이라는 뜻의 '피트니스(fitness)'를 합쳐 만든 말이다. 한창 크로스핏이 열풍이던 때에 내가 다니던 GYM에서 한 타임에만 30명에서 40명씩 사람들이 운동을 하러 찾아왔었다. 당연히 혼자 하는 운동보다 여럿이 하는 운동이었기에 사람들은 흥미와 재미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지치지 않고 운동을 하였다.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다가올 여름을 대비하여 아름다운 몸을 가꾸기 위해서 말이다. 글쓴이의 경우는 다이어트와 더불어 몸을 만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운동을 시작했지만 1년이 넘어가고 2년이 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초창기 목적이었던 다이어트는 고사하고 오히려 몸에 쓸데없이 근육이 붙으며 몸이 커져만 갔었다. 스스로 돌아보았을 때 이건 아니다 싶어 지금까지 정들었던 GYM과 식구들 그리고 운동을 과감히 버리고 떠나게 되었다.

어떤 운동이 내 몸에 맞을까?

운동을 그만둔 후 나는 쉬는 기간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사이 시간은 흘러 3개월이라는 운동의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고, 침체되어 있던 몸을 다시 활동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러닝부터 다시 시작하였다. 몸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부터 등산을 또 병행하기 시작하였다. 열정이 너무 앞선 탓이었을까? 순조롭게 시작하던 나는 금세 지쳐버려서 운동을 시작한 지 2주째가 되는 날 몸살이 나버렸다. 그럴 만도 했던 것이 아침에 등산 저녁에 러닝으로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해왔던 것 같았다. 당연히 몸이 버티질 못하였다. 4년 전 등산 동호회에서 알게 되어 친해졌던 형을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등산, 클라이밍 그리고 계절스포츠 (서핑이나 스키, 패러글라이딩)등의 여러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즐겨하는 남성적이고 마초 스타일이었던 형이 지금은 요가를 배우러 다닌다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2년 전 겨울,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고 그만 어깨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수술 후 재활 및 운동을 병행하였으나 급격하게 몸무게가 늘어났으며, 더 이상 활동적이고 근육질이었던 몸으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느끼게 된 형은 그날부터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기 시작하였고, 수술하고 나서 지금까지 굳어져왔던 불규칙한 습관 ( 날새며 술 먹기, 늦은 시간 야식 먹기 , 오랜 시간 누워있거나 앉아있기, 장시간 스마트폰 만지거나 장시간 PC게임) 등을 정리하였다. 결론은 이러한 습관들을 정리하고 자기의 현재 나이와 신체 컨디션에 맞게끔 운동을 생각한 것이 요가와 가볍게 하는 맨몸 운동이었다. 시작할 때는 몰랐으나 운동을 하면서 일상생활에 활력도 되찾게 되었고, 예전까지는 아니지만 균형 잡힌 몸과 함께 활동적이었던 성격도 다시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내가 처한 문제의 원인이 무엇이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형과의 만남 이후에 깨닫게 되었고, 현재 나의 건강상태와 신체 컨디션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맨몸 운동과 기계체조

어떤 운동이 좋을까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는 중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2009년도 UFC 웰터급 세계 챔피언이었던 프랑스 국적의 조르주 생피에르(GSP)는 시합 날의 훈련이 아닌 평상시 훈련에서는 육상 및 기계체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코치이자 트리스타 짐의 수장인 파리스 자하비는 UFC 해설자인 조 로건의 팟 캐스트에서 GSP가 왜 평상시 훈련에서 기계체조와 육상을 주로 하며 힘이 들거나 한계까지 끌어올리는 훈련을 안 하는지에 대해서, 방송에 출연해서 하는 말들을 통해 알게 해 주는데, 파리스 자하비는 터프하고 강하게 훈련해야 하는 것은 꼭 필요하지만 매 훈련이 그래서는 안되며 운동 후에 몸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운동하는 것을 추구함을 이야기하였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한계까지 끌어올리는 힘든 운동을 매번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나에게 맞는 운동은 기계체조일까?... 현실적으로 기계체조로 운동을 시켜주는 학원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맨몸 운동 그리고 야간에 공원을 1시간씩 걷는 것을 생각하였다. 그런데 그냥 꾸준히 한 것만은 아니었다. 중간에 꼭 하루정도 휴식을 취해주었으며, 야간에는 어떠한 음식도 먹지 않으며, 야식 또한 먹지 않고 잠을 일찍 청하였다. 그렇게 꾸준히 한 달 두 달을 하고 나서 조금 놀라운 변화를 겪을 수 있었다. 평소에 꾸준히 피곤함을 느꼈던 몸 상태도 개운해졌고, 무엇보다 몸무게의 변화였다. 한 때 83kg까지 나갔던 몸무게에서 78kg 정도의 몸무게까지 감량을 할 수 있었다. 어떻게 이러한 변화를 얻을 수 있었을까? '걷기 운동'이란 심장박동을 높이면서 칼로리를 태울 수 있는 운동으로 체중조절이나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D 생성, 정신건강과 같은 부수적인 효과 등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여러 학술 논문을 통해서 기재되어 있는 운동이며, 평소 한 시간씩 걷기 운동을 해오던 글쓴이는 그 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거기에 맨몸 운동을 처음에 5개씩 하며 몸이 익숙해졌다 싶을 때 개수를 늘려가며 몸무게의 감량과 더불어 균형 잡힌 몸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혹시 이 글을 보는 독자에게 묻고 싶다. 지금 본인의 건강상태나 신체 컨디션이 괜찮은지 말이다. 공부든 운동이든 아니면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과 향수 등.... 자기의 신체 컨디션과 상태에 알맞게 적용하며 하고 있는지 말이다. 우리가 음식 혹은 문화생활 등 개인적 취향이 있듯이 몸도 항상 알맞은 취향이 있음을 명심하고, 자신의 몸이 정말 필요로 하는게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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