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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주제 파악 좀 하자

by 팔구년생곰작가






3년 전 책 < 완벽한 공부법 >을 통해서 나는 ‘메타인지’라는 말을 알게 되었다. 사전적 의미로는 인생을 살면서 자신 스스로 어떤 일을 할 때 얼마만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을 세운다는 것이다.


그런 판단을 하기 전에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성찰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포기한다.


왜 포기하느냐? 그 성찰의 작업 중에서 자신의 성공한 모습과 멋있는 모습만 보면 괜찮지만, 쓰라린 실패의 경험과 못난 모습도 돌아보고 자신의 한 부분으로 수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 어떤 사람이 자신의 실패한 경험과 못난 모습을 쉽게 받아들이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찰의 시간을 갖지 못한다면 '자신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이 생기지 않는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소시오패스 혹은 사회적 접촉을 극도로 피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성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자신을 알아가는 사람은 결국 스스로의 한계점을 명확하게 알게 된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소중함을 느끼며 작고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게 된다. 따라서 삶을 살아갈 때 크고 작은 불평이 줄어든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알기 때문에 어떤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무너지지 않는다.


메타인지를 알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작은 성취를 통해서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때 당시 책을 접하지 못했다면, 그리고 책의 저자인 신영준 박사님 그리고 고영성 작가님을 알지 못했다면, 내가 지금처럼 삶에 충실할 수 있었을까? 또한 스스로 느낄만한 작은 성취와 성공을 맛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주제 파악(?)에 관한 글을 열심히 쓰고 있는 글쓴이도 과거에는 스스로 주제 파악이 안 된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명확한 한계와 장. 단점을 깨닫지 못했다. 또한 무슨 일이든 남 탓을 하고 타인을 험담하는 일이 많아졌다. 더불어 극심한 피해의식에 찌들어 있었다. 결과적으로 일이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스스로 실패 의식에 빠져 살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고 자신을 성찰하며 인생에서 맞이할 하나의 전환점에 이르게 된 것이다.


현재도 나는 치열하게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 또한 아직도 주제 파악이 덜 되어서인지 누군가와 자꾸 부딪히고 어떤 일을 하면서도 스스로 낙담하고 좌절할 때가 많다.



혹시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떠한가?



자신을 돌아보고 알아가는 과정은 어렵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스스로 노력하며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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