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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과 단상 두 번째
일흔아홉 번째
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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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Aug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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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멈춰서 두리번거리고
결국 내가 생각한 건 갈피에 머무는 것
나를 한 눈 한 눈 시선 속에 머물게 해 준다면
그래서 내가 있는 그곳의 한 귀퉁이를 접어
내가 있는 그곳을 기억해 준다면
갈피를 잃고 갈피에 머무는 나는
당신 서가의 한쪽에서
하나둘씩 내리는 먼지를 돌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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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당신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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