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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열세 번째

by 재인


이 봄에 너를 봄에
꽃이 피어남을 안다

너는 움트고 피어나라
그리고 내 안에서 저물어라

그러다 온 대지를 물들이며 떠올라라
그렇게 나를 물들여라

내가 너의 흙이 되고
내가 너의 비가 되어

너는 다시 차올라
내 안에서 흘러나올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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