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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 Jan 18. 2020

글쓰기에 대한 A와 B의 대화

[A]
글을 쓴다는 것은 
‘정신적 스트립쇼'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비유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내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그대로 드러내야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그대로 드러낸 생각과 감정을
다른 사람이 읽는다는 것이 두렵고
어떤 의미에선 나 자신이 읽는 것도 
두렵습니다.
 
[B]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이유는
처음부터 다 벗으려고 하니까 그런 겁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보여주세요.
양말을 벗어서 발만 보여 주든지 …
 
처음에는 단추를 한 개만 끄르세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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