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시간이라 여겨져

쓸쓸함이 가득하지만

아주 찰나의 시간이라 여겨져 쓸쓸함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모든 것들이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세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으면 안 된다.

눈앞에 보이는 아주 소박하고 일상적인 아름다움을

잊는다면, 삶은 주체할 수 없이 어두운 무채색으로 흘러버린다.

그렇다면 인생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 것일까?


다자이 오사무의 글로 답하고 싶다.


지켜야 할 것은 그것,

오직 그것뿐이다.

어떠한 사상이나 철학 윤리도 아닌 그것.

그것은 ”사랑. “


“나는 나약함을 숨기지 않는 사람을 신뢰한다네,

외로움은 아름다움의 고귀한 징표지.”


다자이의 말처럼 나는 나약한 이와 외로움을 이야기할 때

내가 인간임을 느낀다.

거리에 있는 모두의 얼굴에는 차이가 없지만,

나약한 이의 얼굴에는 자신이 있으니

나는 그들에게서 나를 발견한다.

이 유한한 삶에서, 사랑하고자 사랑받고자 애쓰는

나약하며 외로운 나 자신의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