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읽다 보면 저자들이 독자, 혹은 청자들에게 무언가 요구하는 바들은 의외로 간단하다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예를 들자면,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원수를 사랑하라, 한 쪽 뺨을 맞거든 반대쪽 뺨도 내어주어라, 가진 것을 다 내어놓고 예수님을 따르라, 등등...
또한 신명기와 같은 구약서들을 보면 사람들이 일상적인 삶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지켜야 할 것들과 같은 일종의 행동 규범을 명확하게 제시해 준다.
말씀이 전하는 핵심은 분명하다. 하나님 사랑, 사람 사랑...
그런데 신앙생활(종교 생활?)이 생활 습관처럼 몸에 배어가면서, 정작 말씀은 머리에 배이지 않는 기적(...)이 일어난다. 성경 말씀을 일종의 도덕적인 선언과 다를 바 없이 인식해 버리고 그저 착하게만 살고 있는 거다. 그만큼 신앙적으로 무감각하고 건조한 삶을 살았다는 증거일 테지...
말씀은 나라는 한 인간에게 분명히 말하고 있다! 키르케고르가 말한 것처럼...
당신이 하나님 말씀을 읽을 때(실제 거울 속의 자신을 보기를) 거울 속의 자신을 보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에게 되새겨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말씀이 나에게 말하고 있다. 말씀은 나에 대해 말한다.” 「자기 시험을 위하여」 - 키르케고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요일 5:3)
주님 저는 아니지요 저는 아니지요 하지 말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라고 고백해야 한다.
좁디좁은 그 길을 가자. 나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 지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