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눈치 보지 않아도 돼요
오늘은 본사를 잠시 방문할 일이 있어서 갔는데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본사 밖에서 출장 근무를 하다 보니 본사에 지인들을 자주 볼 날이 적습니다. 1년에 한 번 될까 말까 합니다. 그러다 보니 본사에서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면 서로의 최근 소식도 모르고 근황 업데이트하는 토크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사에서 주차권을 발행하던 중 제 지인이 저를 알아보고 말을 걸더군요.
"OOO과장 오랜만이다! 미안해서 어쩌지?? 내가 축의금을 못 했네. 결혼해서 온 거지?"
"네? 부장님. 저 아직 결혼 안 했어요. 저 오늘 노트북 수리하러 온 거예요 ㅎㅎ"
"아 그랬냐??.."
이렇습니다. 이 부장님은 저와 3년 가까이 같이 일을 한 그래도 나름 가깝다면 가까운 사이였는데요.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이때 다시 한번 느끼게 되더라고요. 사람들은 나에게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을요. 나부터 시작해서 보통의 사람들은 다른 남에게 큰 관심이 없습니다. 보통 나의 일을 가장 관심에 많이 두기 때문이죠. 본인의 일 그리고 가족을 챙기기에도 벅찬 세상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이나 이 세상은 남 눈치 보면서 살 필요 없는 세상입니다. 물론 남을 의식하지 않아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남을 의식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연아킴님이 결혼을 했더군요. 주변에서 누가 뭐라고 하든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