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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Oct 26. 2022

돈 줘도 안 합니다

달라진 세상

예전에는 돈만 주면 뭐든 충성을  하는 시대였습니다. 좋은 회사에 입사만 하면 너나 나나  다투어 야근을 하고 회사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협력사는 어땠을까요? 돈을 주면 금상첨화고 돈을 주지 않아도  열심히 하고 최고의 서비스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열과 성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일을 하다 보면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는  새삼스레 느낍니다. 최근에  업체와 납기 단축을 위한 공기단축 비용을 협상했는데요. 업체의 답변을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돈을 줘도  하겠다고 하더군요. 돈을 받고 공기를 단축시키려고 해도 인원을  배로 넣어야 하고 관리도 힘들다는  이유였습니다.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돈을 준다고 해서 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갑과 을이 서로 혼재된 비지니스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뭔가 타이트한 목표를 잡고 계획 대비  성과를 내는  힘들어진 세상이 돼버렸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마도 최근 많이 거론되고 있는 인력난 때문이 아닌가 생각 듭니다. 사람이 없으니, 내가 아니면  사람이 없으니 배짱을 부리는 거죠. 나를 대신할 대체제가 있다면 함부로 못한다라는 얘기는   나올 겁니다. 인력이 넘쳐나고 대안 업체가 넘쳐난다면 서로 열심히 하겠다고 난리일 테니까요. 결국 이런 현상도 수요, 공급 현상이 정확하게 적용되는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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