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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Nov 27. 2022

1명 = 100명

한사람도 소중히 

직장생활에서 1명이라는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내가 직접적으로 느끼기에는 1명이 그냥 1명으로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게 아닙니다. 1명을 대한다는 건 사실 100명을 대하는 효과와도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사실 우리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 혼자 개인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서로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업무 관계 친분관계로 엮여있죠. 내가 회사생활을 그래도 10년 정도 했다면 내가 회사에 아는 사람이 못 해도 100명은 될 겁니다. 물론 회사 규모에 따라서 나와 연관된 사람이 다를 수는 있겠으나 적게는 50명 사람에 따라 많게는 200명까지도 친분을 쌓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왜 100명을 대하는 효과와 같다고 할까요? 그 이유는, 직장에서의 입소문은 그만큼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험 한 적 없으신가요? 동료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는데 다른 내가 아는 사람이 그 소식을 바로 접하는 경우요. 저는 그래도 간혹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어떤 뮤지컬을 보고 왔다고 직장동료들에게 얘기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뜬금없이 내가 얘기도 하지 않은 동료가 그 뮤지컬 어땠냐며 묻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른 동료가 얘기해줬다고 하더군요. 이렇듯이, 직장 내에서 소문은 빠릅니다. 좋은 소문과 나쁜 소문 두 가지가 날 수 있는데, 좋은 소문보다는 나쁜 소문이 훨씬 발이 빠릅니다. 전염력도 빠르고요. 순식간에 회사 네트워크망을 통해 퍼져 나갑니다. 


그래서, 아무리 영향력이 작은 직장동료라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되며 소홀히 대해서는 안됩니다. 보기에는 영향력이 안 좋아 보일지 몰라도 그 사람이 직장생활을 통해 아는 사람은 굉장히 많습니다. 내가 어떤 잘 못된 행동을 보여 그게 안 좋게 직장에서 소문이 퍼져나간다면 그게 오히려 나에게는 언젠가 안 좋은 화살로 돌아오는 일이 있을 수 있거든요. 반대로 생각하면, 아무리 영향력이 작은 사람이라도 그 사람에게 다른 사람과 차별 없이 잘해준다면 여러 사람에게 저는 좋은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명을 바라보더라도 100명만큼의 사람을 상대한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그 사람을 소중히 대하고 존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3명에게 잘 못 대하면 300명, 10명에게 잘 못 대하면 1000명... 잘 못하면 전사에서 나는 안 좋은 사람으로 낙인찍힐 수 있는 게 회사입니다. 한 명도 소중히 대하는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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