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발품이 정답
손품 판다고 하죠. 보통 손품을 판다는 이야기는 인터넷을 통해 네이버부동산에서 매매, 전세 호가를 확인하거나 아파트 실거래가, 아파트투미, 호갱노노 등을 이용해서 실거래가를 확인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추운 겨울이건 비가 오고 눈이 오 건간에 집 안에서 따뜻하게 확인할 수 있으니 이것보다도 좋은 게 없죠. 그리고 물론 손품을 파는 것도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미 투자에 성공하신 한 분은 시간만 나면 핸드폰을 들고 손품을 판다고 하거든요. 기회는 항상 찾는 자에게 다가오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요즘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네이버 호가만 보고 부동산 투자를 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직접 부동산에 가 보면 네이버 호가보다 더 싼 매물들이 있는 경우가 거진 90%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제 경험인데요. 네이버 호가에서는 분명 최저가가 7억 2천이었는데요. 부동산에 가서 물어보니 6억 6천짜리 물건이 있다고 하더군요. 바로 6천만을 아낄 수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왜 부동산에서는 최저가 매물을 네이버부동산에 업로드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마도 이유는 아래로 압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그 물건을 해당 소장님만 가지고 싶은 겁니다. 네이버 부동산에 올리는 즉시 공동중개 제의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수수료를 뺏기고 싶지 않은 거죠. 그러니, 물건을 꼭꼭 숨겨놓는 겁니다. 어차피 싸게 사고 싶어 해서 방문하는 매수자는 언제든 있거든요.
2.
반대로 내놓는 매도자가 숨기고 싶어 하는 경우입니다. 요즘은 아파트 커뮤니티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갑니다. 내가 네이버 호가에 얼마에 내놓으면 이웃주민들이 바로 알아채는 거죠. 그런데, 매도가 급하다고 나만 싸게 내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안 그래도 부동산 하락기에 힘든데 내가 가격을 내려서 우리 동네가 엉망이 됐다고 손가락질받기 십상입니다. 사실 경제원리에 따라 내가 급해서 파는 건데 손가락질받을 이유까지야 있겠습니까? 내가 싸게 판다고 다른 사람들이 피해보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여하튼 이런저런 이유로 네이버호가가 항상 맞는 게 아닙니다. 발품을 팔면 작게는 천만원 크게는 억 단위로 아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발품을 팔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생필품 살 때는 1+1 사려고 몇 천원 아끼지만 부동산 살 때 아끼지 않을 이유가 있나요? 차라리 발품 팔고 싸게 부동산사서 생필품 마음껏 사서 쓰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 해봅니다. 여러분 이럴 때 발품 파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