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꼭 굴리지 않아도 된다. 투자는 천천히.
2022년 5월 1일이다. 주식시장으로 따지면 무서운 4월이 지나갔다. 하지만, 4월 29일 나스닥 미국 시장은 -4.17%라는 대폭락을 맞았다. 5월 2일의 한국시장이 두렵다. 이때 강하게 느끼는 것이 있다. 바로 현금이라는 것도 일종의 투자 종목이라는 것이다. 주식 상승기에 불어난 종잣돈을 지키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된다. 사람은 지나고 나서야만 배운다. 돈이 불어날 때는 평생 돈이 불어 날것처럼 느낀다. 하지만, 이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고 여지없이 내 돈은 녹아버린다. 돈이 불어난 속도보다 녹는 속도는 조금 더 빠른 것 같다. 뇌과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손실을 이득보다 더 크게 느껴서 그런 걸까?
금리 인하기와 유동성장에서 내 종잣돈이 불어났다면 종잣돈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무리하게 계속해서 투자하다 보면 돈일 잃기 쉽다. 그래서, 멈출 줄 알아야 하고 천천히 투자하는 방법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 하지만, 사람은 돈에 욕심이 많은지라 주변에서 누군가 말해준들 그 말을 듣는가? 아니다. 듣고 싶지 않아 한다. 왜냐면 사람은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역대급 유동성이 시장에 풀렸고, 자본시장은 이성을 잃고 불어났다. 이제는 그 이성을 다시 되찾으려 하는 것 같지만 공포가 자본시장을 휩쓸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시기도 지나갈 것이다. 만약 지금 현금이 준비되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본시장의 조정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사람들이 투자를 쳐다보지 않을 때까지. 그때가 오면 다시 자본시장은 슬금슬금 위를 향해 상승할 것이다. 투자에 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지금부터 자산이 쌀 때 자산을 모아 두고 때를 기다릴 것이다. 사이클은 반복된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하락장도 사실 역사에는 반복되었던 일이다. 하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한다. 아무리 책으로 읽고 유튜브에서 현인들의 말을 들어도 우리는 실수를 반복한다. 그래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겪은 일을 잊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번 사이클이 왔을 때 내 자본을 이 시장에 태워놓는 것이다. 투자는 급하게 하면 안 된다. 투자는 천천히 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가슴속에 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