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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Jun 12. 2022

스타벅스의 아이덴티티가 사라지나

변화하는 브랜드 이미지

스타벅스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커피예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어요. 그런데, 최근 한 기사를 봤는데 지하철에도 스타벅스가 등장했다고 하네요. 아니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 한 스타벅스가 지하철에 생기다니요? 조금 더 기사를 읽어봤어요. 최근에 이마트가 스타벅스 지분을 인수했고, 이제 국내 스타벅스는 이마트에서 관리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고 나서 수익성의 일환으로 스타벅스를 지하철에도 새로 오픈한 건데요. 과연 잘한 것일까요?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52517381

스타벅스의 아이덴티티는 무엇보다도 '고급'입니다. 우리 가슴속에 각인된 스타벅스의 브랜드는 고급스럽고 언제나 마시고 싶은 커피예요. 물론 지하철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급 매장이 잘 없는 지하상권 Line-up에 스타벅스가 생기다니 조금 의아해요.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는 선택이 아니었나 조금 궁금해집니다. 물론 지금 당장의 수익을 쫒기 위해 인구 유동성이 많고 픽업 수요가 많은 지하철에 점포를 낼 수는 있어요. 당연히 매출과 이익도 증가할 테고요. 하지만, 장기적인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봤을 때 과연 좋은 선택일지는 우리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예요. 




한 번 상상해봅시다. 이제는 어떤 지하에 가서도 스타벅스를 볼 수 있어요. 떡볶이 집 옆에도 스타벅스가 있고, GS 편의점 및 CU 편의점 옆에도 스타벅스가 있어요. 이전에 우리가 이용했던 스타벅스는 언제나 접근성 좋은 도심가에 위치해 있었는데 아무데서나 볼 수 있고 아무데서나 사 먹을 수 있는 거지요. 그렇게 되면 우리 마음속에 '고급'이라는 스타벅스 커피의 브랜드 이미지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브랜드 이미지는 쌓기도 어렵지만 한 번 잃게 되면 다시 회복하기가 어려워요. 브랜드 이미지는 강력해서 우리 뇌리 속에 영원히 남죠.


저는 스타벅스를 사랑합니다. 스타벅스 주주였기도 했고,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때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으면 좋아하니까요. 그 쿠폰을 아끼고 아껴서 소중한 시간에 커피 사 먹잖아요. 스타벅스의 한 팬으로서 그런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가 망가지지 않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제 스타벅스 주주도 아니어서 입을 댈 자격은 없지만 이마트에서 스타벅스 브랜드 이미지를 잘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요즘 '좋아하는 걸 좋아해'라는 마케팅 Catch Phrase에도 말들이 많더라고요. 아참, 그리고 최근에 위기에 빠진 스타벅스를 살리기 위해 창업자인 하월드 슐츠가 다시 경영선에 복귀했다고 해요. 신사임당 채널에서 전인구 소장이 얘기한 스타벅스 내용을 참고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28분 34초부터 시작) 스타벅스 커피 한 잔 하면서 여유로운 하루 보내세요 : ) 



https://youtu.be/Yo5lEI83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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