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PCA 자산운용 이원기 대표님의 인사이트
항상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주제다. 카카오를 살까? 네이버를 살까? 정답은 없다. 왜냐하면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기 때문에. 하지만, 최근에 꽤 이 정답에 힌트가 될만한 영상을 하나 봐서 공유하고자 한다. 바로 신사임당 채널에 올라온 이원기 선생님의 영상이다. 이원기 선생님께서는 지금 주식시장에 너무나도 많은 주식이 풀려있다고 설명하신다. 맞다. 코로나가 터지고 역대급 유동성장을 맞이하면서 카카오는 연이은 IPO를 단행했고, 진행하는 IPO마다 초 대박을 터트렸다. 그야말로 잭팟을 터트린 것이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상장할 때마다 엄청난 흥행을 했다. 전 이원기 대표께서는 지금 주식시장에 엄청난 공급이 있다고 하신다. IPO를 통해 안 그래도 상장회사가 많은 시장에 더 많은 회사가 풀려 공급 과잉이라는 것이다. 즉, 우리에게 선택폭이 많아진 것이다.
예전에는 카카오 주식 1주를 소유하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같은 모든 회사를 소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왜냐면 카카오 몸에서 빠져나와 독립된 상장회사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의 매력은 떨어진 것이다. 반면, 네이버는 어떤가? 네이버는 단 한 군데의 자회사도 시장에 상장하지 않았다.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22년 7월 9일 기준으로 네이버의 시총은 40조이며, PER는 30배이다. 카카오의 경우 31조이며, PER는 17배이다. 네이버는 최고점 465,000원 대비 249,000원으로 47% 하락했고, 카카오는 최고점 173,000원 대비 59% 하락했다. 카카오는 뜨거웠던 만큼 더 큰 폭락이 있었고 쉽게 회복을 못하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네이버가 카카오 대비해서는 더 괜찮은 주가 방어를 했다. 결과론적으로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아무래도 IPO를 하지 않고 우수한 자회사를 계속해서 네이버라는 상장회사 안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주가 방어를 더 잘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네이버의 주식 질이 카카오의 질보다 좋은 것이다.
카카오는 좋은 회사다. 사람들은 카카오를 여전히 사랑하고 여전히 카카오의 서비스를 사랑한다. 하지만 유동성장의 기회를 틈 타 무분별한 IPO를 단행하면서 주식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 또한, IPO를 진행한 경영진들이 주식 매도를 하면서 먹튀 논란까지 일어나고 있다. 자본 세상에 내 주식을 내 맘대로 판다는데 그게 먹튀 논란으로 붉어지는 건 동의하지 않지만, 어쨌든 여론은 좋지 않다. 카카오답지 않은 여론 관리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면 어떻게 카카오가 확장해왔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다.
https://www.mk.co.kr/economy/view/2022/491088
네이버도 카카오만큼이나 좋은 회사다. 나는 사실 카카오로 내가 근로소득으로 벌 수 없는 소득을 창출해냈다. 카카오에 투자하던 당시만 해도 네이버는 젊은 세대들이 이용하지 않고, 구글이나 유튜브에 검색시장을 빼앗기기 때문에 앞으로 희망은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카카오를 샀었다. 하지만, 내가 동남아에서 파견 근무를 할 때 네이버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네이버 라인 메신저는 동남아에서 한국의 카카오와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게 동남아뿐만 아니라 일본도 라인이 점령하고 있다. 즉, 우리가 직접 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할 뿐 네이버도 카카오와 같은 사업을 해외에서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도 카카오만큼 대단한 회사다. 어쩌면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더 대단한 회사일 수 있다.
대한민국 사람들 중에 네이버를 사용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리고 네이버를 모르는 사람도 단 한 명도 없다. 네이버는 1년에 7조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1.3조 가량의 순이익을 남기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회사다. 코로나 유동성장 이후 PER가 50배 이상으로 치솟았지만 지금은 기존에 네이버 PER인 30배를 유지하고 있다. 1년 뒤에 네이버는 어떻게 될까? 2년 뒤에는? 여전히 네이버는 우리 삶을 지배하고 해외에서도 사업을 잘해 나갈까? 조심스럽지만, 나는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 투자는 모두 본인의 판단임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