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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릭리 Sep 01. 2022

지인의 신축 상가 분양

되는 사람은 된다

오늘 제 지인이 신축 상가를 입찰로 분양받았다고 합니다. 평소에 상가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지인이 상가 입찰을 받았다고 해서 저는 더욱 놀랐는데요. 그냥 한 번 호기심에 가서 입찰을 했는데 덜컥 됐다는 겁니다. 위치는 신도시고, 신축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라고 하더군요. 보통 상가 투자하시는 분들이 한 의견으로 얘기하는 것이 분양 상가는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 또한 상가투자는 아직 한 번의 실행도 해보지 않았으나 평소 꾸준히 물건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기에 지인이 당첨된 상가가 좋은 상가인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인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었지만 물어봤습니다. 


"몇 층 상가예요?"


"지하 1층이요. 지하 1층이지만 외부에 노출된 지하상가예요."


"아,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나쁘지 않네요. 평수는요?"


"8평이요"


"얼마에 사셨어요?"


3억 5천이요. 아 참 그리고 대형마트 바로 옆에 붙어있는 상가예요. 


제가 들은 정보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우선 대형마트 옆에 붙어 있다면 유동인구가 꽤 잡힐 거고 광고효과도 좋을 겁니다. 그리고 향후 입주했을 때 임차를 2000/150만 맞춰도 수익률이 5.45%입니다. 그것도 무대출 수익률이요. 물론 신도시 단지 내 상가의 임차가 빨리 맞춰지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봤을 땐 배후수요도 충분히 있고 임차료도 저렴하게 맞출 수 있는 상가라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 같았어요. 거기다 중도금도 무이자라고 하니 잔금 때 은행에 대출받고 임차인만 받으면 딱이겠더라고요. 


참 이렇게 상가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좋은 상가와 인연이 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이번에 깨닫게 되었어요. 그냥 아무 관심 없이 살아 보이던 지인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물건을 분양받게 되어 저도 기쁩니다. 물론 실제로 상가가 지어지고 임차가 어떻게 맞춰지는지에 따라 그 물건이 효자 물건인지 아니면 못난이 상가인지 판별 나겠지만 지금 봤을 때는 나빠보이지 않았습니다. 


지인의 상가 투자가 제게는 또 다른 간접경험이기 때문에 좋습니다. 주변에 이렇게 투자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많은 사례들을 볼 수 있고 저 또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안선이 작가님의 '월 500 임대료 받는 엄마의 상가투자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고 5개월째 물건을 찾으려 손품, 발품을 팔며 가격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와 인연이 될 상가가 손에 잡힐 듯 안 잡힐 듯 저와는 인연이 잘 되지 않더라고요. 언제쯤 저도 공실 없고 수익률 좋은 상가를 얻을 수 있을까요? 


안선이 작가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언제나 매도자가 급하다', '1년에 상가 많아도 1개 산다고 생각해라' 등. 절대 급할 것 없다고 하십니다. 맞습니다. 지금은 계속해서 금리가 오르는 고금리 시기 이도 하면서 아파트값이 조정을 받으며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상태입니다. 지금이 최악이 아니며 최악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기회는 앞으로도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 있었던 지인의 상가 입찰 이야기가 저에게는 상당히 재미있게 들리더라고요. 이 분은 약간 뭘해도 되는 스타일인데, 상가도 그런 Case에 해당 됐던걸까요?  나중에 지인 상가가 다 지어지면 꼭 한 번 임장한 번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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