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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Aug 03. 2020

하늘아래 새로운 이야기는 없어도 당신의 이야기는 단하나

얼마 전 <에리카의 마인드셋 & 글쓰기 습관 15일 캠프>를 시작했어요.

15일동안 8분과 함께 매일 아침 8시 전까지 그 전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은 것, 감사한 것 두 가지를 카톡에 공유하고 자정까지 운동한 내용 인증과 글 쓴 링크를 공유하는 모임인데요.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매일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해나가는 습관을 함께 만들기 위한 캠프예요.

아침에 공유하는 각자의 칭찬 & 감사 카톡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다들 있지만, 막상 혼자서 하려면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약간의 강제성을 부여하고 특정한 환경에 처하게 하죠. (고시원에 간다거나 헬스장에 등록한다거나) 혼자였다면 그냥 하루쯤 쉴 수도 있지만, 다 같이 하는 '공동의 목표'가 되면 쉽게 포기하기가 어렵잖아요.

긍정적인 강제성의 힘인 것 같아요.


캠프에 참가하신 분들은 다양합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약사, 예술가, 엄마 등 상황이 다 달라요.

전 피드백을 드리기 위해 참가하신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새삼 '우리 모두는 다 다르구나, 그래서 흥미로운 세상이야.'란 생각을 했는데요. 두부를 의인화해서 아이와 두부가 함께 노는 모습에 대해 쓰신 육아일기, 소소한 일상이지만 담담한 문체로 일본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 드는 글처럼 참 다양한 글의 색깔이 있구나 라는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혹시라도 '나는 특별히 쓸 이야기가 없어, 내 인생은 특별하지 않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무리 평범해 보이는 삶이라도 여러분의 인생과 똑같은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꼭 해드리고 싶어요.  

하늘 아래 새로운 이야기 없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다고 하지만 같은 이야기를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이야기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됩니다.


가장 매력 없는 이야기는 같은 주제로 한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아닌 남을 흉내 내서 이야기할 때라고 생각해요.  연예인들도 제2의 xxx는 언제나 이류로 머물게 되죠. 자신의 색깔이 없기 때문입니다. 글도, 패션도, 생각도, 자신의 색깔을 오롯이 드러내는 사람들을 우리는 좋아합니다.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그 사람만의 색깔 때문이죠.


저 말고도 싱가포르에 오래 사신 분들, 해외취업을 여러 번 하신 분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엄청 많죠. 저도 처음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한 이야기에 대해서 내가 뭔가 특별한 이야기를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나의 경험과 100% 똑같은 경험을 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고, 나라는 사람 또한 유일한 존재이고, 똑같은 상황을 겪었다 해도 나의 시선으로 본 것과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본 그 상황은 다르게 표현된다는 것을 깨닫고부터는 '나는 나의 이야기를 하면 돼.'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제는 어떤 이야기도 내 색깔로 표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결국에 우리는 그 색깔 때문에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거니까요. (팩트는 구글에서 찾으면 충분하고요.)


그러니 잊지 마세요.

완벽한 문법의 무색무취의 글이 아니라,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야말로 이 세상이 진짜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란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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