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리카 Aug 23. 2020

가르치는 게 아니라 같이 알아가고 싶어요

코치가 아닌 카운슬러가 되고 싶은 이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저는 꿈 작가, 꿈 코치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함께 좋은 습관을 만들고 글을 쓰는 캠프를 운영하면서 느낀 건 '코치'에는 왜인지 '내가 당신을 가르친다'라는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은 거예요. 하지만 저는 누구를 가르치고 싶지 않거든요. 그저 함께 알아가고 싶을 뿐. 가르친다는 건 상대방이 스스로 알아낼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우리 모두가 내면에 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요. 다만 자신만의 답을 일찍 발견하는 사람과, 시간이 걸려서 발견하는 사람이 있겠죠. ‘이 방향이 맞아, 이쪽이 더 효율적이야. 검증된 방법이거든'이라고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는 게 코치의 역할일텐데요. 하지만 운동처럼 방법이 정해져 있는 거라면 코치의 말을 듣는 게 맞겠지만 인생에는 정답이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요,  그저 “전 이렇게 해봤었거든요. 이런 방법도 있더라고요."라고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옆에서 함께하면서 지치지 않게 으쌰 으쌰 해드릴 수 있는 동행이 되고 싶어요.


얼마 전 발급된 따끈따끈한 자격증 :)

저는 사람과 우리 마음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혼자서 꾸준히 공부를 해왔는데요.

알면 알수록 참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분야인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글을 읽고 힘이 되었다는 분들의 코멘트를 볼 때마다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은 어떤 상황과 어떤 사람에게서도 좋은 점을 찾아내는 능력인데요. 이 부분을 살려서 필요하신 분들께 좀 더 에너지를 나누어드릴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서 얼마 전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민간자격증이라 누구나 쉽게 온라인 강의를 듣고 시험을 치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에요. 그래서 거창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 뿌듯하답니다. 앞으로는 진로 뿐만 아니라 마음의 힘, 습관 등 다양한 주제로 일대일로 상담을 해보려고 해요. 저는 다수보다는 소수와 깊은 관계를 맺는 게 더 잘 맞더라고요.


블로그 제목도 '꿈을 쓰는 작가 & 카운슬러 에리카의 이야기'라고 바꾸니 꿈 코치 때에 비해 왠지 좀 더 제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에요. 이렇게 저 또한 여전히 조금씩 더 저에 대해 알아가고 있네요. :)

매거진의 이전글 괜찮아요, 나는 내 페이스대로 갈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