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리카 Aug 15. 2022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서 열린 투자유치회 참가하다

#2 밴쿠버 푸드테크 스타트업 업밀스

지난 글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저는 지금 밴쿠버에서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업밀스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https://brunch.co.kr/@erikajeong/224

프로페셔널 셰프와 영양사들이 개발한 메뉴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스마트벤딩 자판기 (SmartVending machines)라는 플랫폼을 이용해서 365일 24시간 제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업밀스의 미션이에요.


밴쿠버의 명문대학교인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UBC,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SFU를 비롯해 BC 페리 터미널, 그리고 지난달에는 드디어 밴쿠버 YVR 국제공항에도 저희 스마트벤딩 자판기 4대를 설치했답니다. 사실 일정 시간 이후에는 캠퍼스, 공항의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고,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옵션이 한정되어 있잖아요? 자판기가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정크푸드밖에 없고요. 저희의 서비스가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면서 다른 대학교 캠퍼스, 기업의 오피스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로부터 문의를 받고 파트너십으로 연결되고 있어요.


밴쿠버 국제공항에 위치한 업밀스의 스마트벤딩 자판기 © 2022 UpMeals
24시간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는 스마트벤딩 자판기 © 2022 UpMeals

워낙 빠른 속도로 성장하다 보니 오피스와 제조공장이 함께 더 넓은 곳으로 확장 이전을 하기도 하고, 매일매일이 정신없이 바쁘지만 그래도 이렇게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까 생각해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 회사의 투자자이기도 하면서 마케팅 업무를 돕고 있어요.

그 일환으로 지난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회사/네트워크인 케이레츠 포럼 Keiretsu Forum이 유치한 투자유치회에 저희 업밀스 팀도 참여했는데요. 엔젤 투자자, 벤처 캐피털, 패밀리 오피스로 구성된 투자자 그룹을 대상으로 18개 기업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형식이었어요.


2022 케이레츠 포럼 참가 기업 © Keiretsu Forum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메뉴를 추천하기도 하고, 건강한 음식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하고 결과적으로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저희의 미션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았고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난 후에 일부러 저희 부스에 들러서 피드백을 주신 투자자들이 많았어요.


케이레츠 포럼 투자 유치회

정말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서 자신들의 미션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더 성장하기 위해 어떤 투자가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레젠테이션을 들으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투자자들 역시 계속해서 어떤 사업이 트렌드인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공부하고, 또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면서 서로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는 마인드 셰어 'mind share'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요.  

감사하게도 싱가포르 로펌에서 사업개발 일을 하면서부터 다양한 자산가들을 만나고 교류할 기회가 많았는데요. 물론 예외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자산가들은 자신이 믿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또 부를 일군 다음에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다른 사람/기업들을 돕는 일에 힘을 쓰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돈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며 그 사람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지니까요. 돈이 있으면 더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에 저는 부자가 되고 싶고 그러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

프레젠테이션 중인 업밀스 CEO 드류 먼로

각 기업은 10분의 프레젠테이션 시간과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저희 업밀스의 CEO인 드류는 셰프 출신으로 밴쿠버에서 '베스트 케이터링 비즈니스'로 선정된 성공적인 케이터링 비즈니스를 10년 이상 운영한 경력이 있어요.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을 접목해 현재 업밀스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했고요.

업밀스 부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난 후에는 부스로 찾아온 투자자들과 저희가 가져온 샘플을 테이스팅 하면서 함께 좀 더 디테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백투더 퓨처에 등장했던 타임머신 자동차 드로리안

기업들과 소수 멤버들로 이루어진 VIP 네트워킹 파티는 근처의 와이너리에서 열렸는데요.

투자자 중 한 명이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했던 타임머신 자동차인 드로리안을 운전해와서 시선이 집중됐어요. 전 세계에 현재 6천대만 남아있다고 하네요.


 


라이브 재즈공연 팀


업밀스는 캐나다 국내에서는 토론토를 비롯해 이스트코스트 쪽으로, 또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 투자를 유치하고 있어요.


밴쿠버 국제공항을 통해 여행하시는 분들 계시면 저희 업밀스 스마트벤딩 자판기 한번 이용해 보세요.


인스타와 유튜브에 캐나다 밴쿠버 생활 관련해서 콘텐츠를 올리고 있어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들은 인스타에서 메시지 주셔도 좋아요. :)


https://www.instagram.com/reel/CfasEheFOP6/?igshid=YmMyMTA2M2Y=



매거진의 이전글 현재 가장 핫한 북미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