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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짠 Aug 24. 2021

서로의 우주가 된 너와 나

사랑하지 못한 안전함보다 사랑하여 위태로우리라

Tuesday


별스러워 좀 가만있음 안 되니?

쯧쯧 거리면


별스럽게 굴지 않고 탁월해질 수 있어요?

다시 묻는다


반짝이는 별스러움


이제 별이 된다


Wendesday


서로의 우주가 된 너와 나

찰나만 허락된 완전함이라 해도 충분하다.

누구나 사랑할 수 있지만

누구도 사랑에 머물 수는 없으니까

다만 한 순간이라도 너와 나, 우리였으면 충분하다.

사랑하지 못한 안전함보다

사랑하여 위태로우리라.


너의 우주일 수 있어서

나의 우주일 수 있어서


충분하다


Thursday


"넌 끈기가 없어"라고 꾸짖으셨다


그래서 난 내가 날개가 작아서 못 나는 모자란 아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을 뒤집으니 모든 것은 거꾸로

제자리를 찾았다


날개가 작아도

모자라도

날 수 있다

날갯짓을 하고 하고 하고

또 하면 날 수 있다


Friday


너로 물들어가는 나


좋은 너라서

나도 좋은 나로 자라고


웃는 너라서

나도 웃는 나로 방그레


너로 물들어 가며 향기 나는 우리


Saturday


주말은 청소하기 딱 좋은 날

치워야 할 첫 먼지가 뭘까?

집안을 살펴본다 찬찬히


앗 너 너 너!

불안부터 치워야겠다


기꺼이 불안 너부터 쓸어 버리겠어


Sunday


인생의 한낮 같은 여름이 좋다


빳빳하게 말린 빨래를 탈탈 털어

다리미로 펴면 제멋스러워 지 듯

햇볕 아래 짝 펴지는 여름이 좋다


여름마다 피는 꽃은 여름마다 필 테니까

인생의 한낮도 여름처럼 찾아올 거야

어느 날 불쑥

어김없이




https://brunch.co.kr/@eroomstar/176

단짠 노트는 매주 화요일 아침 8시에 배달합니다. 지금 당신이 듣고 싶은 말이 도착할 거예요. 화요일 아침 글 도시락을 배달합니다.  단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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