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및 금융잔액 조회, 부동산 여부, 세금체납 여부, 금융권 부채 여부 등 사망자 관련 법적인 절차가 3주 걸린 것이다.
사망신고가 완료되고 어머니 통장 정리 및 자동이체도 명의변경을 해야 했다. 어머니의 경우는 노령연금과 형제들의 용돈을 모아놓은 소액통장이라 몇 가지 서류제출로 정리되었다.
이번에 처음 안 사실인데,
사망자의 통장 잔액이 100만 원, 300만 원, 500만 원 그리고 500만 원 초과의 경우 전체 형제의 인감자료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수 억대 자산이 있을 경우는 형제간 서류절차가 무척 복잡하다는 것을 알았다. 상황에 따라서는 형제 모두가 도장을 찍으러 은행을 드나들어야 한다. 이게 잘 안 되면 형제간 법정 소송으로 간다는 것이다.
아무튼
99세로 생을 마치신 어머니 명의의 자산은 가족관계증명서로만 정리되는 소액이었다. 사망신고 완료 문자를 받고, 동사무소와 은행 두 곳을 다녀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전기, 수도, 전화, TV 등 시골집 명의 변경 등 모든 행정절차가 끝났다. 회사일을 병행하면서 광주와 시골집의 유품정리. 문중의 산소 이장 그리고 집안 인테리어도 마무리되었다. 중간에는 힐링을 위해 나 홀로 비엔나 여행을 일 주일 다녀오기도 했다. 2개월이 걸린 셈이다. 6월부터는 외부활동을 시작해야겠다.
우선 6월엔
간송미술관 재개관전 관람을 시작으로 경성나들이도 다녀올 셈이다. 방금 설렘의 마음으로 인터넷 예매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