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요시장에서
시골 벌초도 끝나 잠시 자유를 얻은 느낌이다.
도시의 불빛이 그리워 시골을 떠나 한 달여만에 광주에 왔다.
다음 주 추석까지는
목가적 풍경을 뒤로하고 도회적 풍경을 즐길 예정이다.
오늘은 광주 집 근처에 금요시장이 서는 날.
모처럼 딸과 함께한 도시의 금요시장에서
도너츠와 강정을 먹으며 추억 한 스푼을 만들었다.
도시의 소란함 속에서도
시장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듯했다.
유년의 시절,
장날의 분위기와 먹을거리에 대한 설렘.
딸아이는 평소와는 달리 묵묵히 나의 라떼이야기 경청(?) 하였는데,
오늘 모처럼
딸과 반찬거리를 고르고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정겨운 낭만을 느낀 하루였다.
쟝아제베도 [독유당 혼놀이야기]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