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추억여
35년 전의 도쿄 집주인 오네상(누님)과의 인연은
너무 늦게 찾는 방문에 결국 재회를 못하였습니다.
https://brunch.co.kr/@erre-kim/513
진한 아쉬움을 지닌 채 다음으로
또 다른 청춘의 흔적을 찾아 도쿄 아다찌구(足立区)에 있는 아야세(綾瀬) 동네로 향했습니다.
거기에는
동료들과 타국의 외로움을 나누던 카페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첫 보금자리였던 기숙사는 재건축으로 사라져 찾을 수 없었지만,
당시의 카페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코끝이 시큰했습니다.
드디어, 35년 만에 애틋한 기억이 서린 카페 단골 자리에 앉았습니다.
변해버린 거리 풍경 속에서 변하지 않은 공간을 마주한 순간,
20대의 열정과 60대의 회한이 조우했습니다.
관련이야기는
쟝아제베도 [독유당 혼놀이야기]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vPoRRWFp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