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는 ESG를 애쓰지] ⑤함께 실천하는 ESG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갈증을 느꼈습니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이후에 1996년 시화호 무단 방류 1999년 동강댐 건설 2007년 씨프린스호 태안 해안 기름유출, 옥계 페놀 유출을 포함해 산불 등의 크고 작은 문제에 본인은 직간접적으로 해당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같이 아파했습니다. 우리 인간의 실수로 환경이 파괴되고 태안 해안 기름유출로 인해 전국의 수백만 명이 봉사를 할 적에 본인도 함께 했습니다. 한 어민이 “나는 이미 이 아픔과 고통을 겪고 극복해서 괜찮아요. 하지만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라는 말을 듣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밤새 치워도 치워지지 않는 지옥 같은 냄새의 향연 속에 하나둘씩 토하고 쓰러져 가며 희생한 이 지옥 같은 공간 속 체험을 통해 본인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음악을 통해 이미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해 주고 싶었습니다. 마음이 아픈 까닭은 결국엔 눈에 보이는 환경문제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공학을 전공했습니다. 결국엔 혼자서 연구와 개발을 열심히 해도 알아주는 이는 없었고, 다시 예전처럼 쓰레기를 줍고 캠페인을 통해 계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법과 정책이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빠르게 변할 수 있음을 깨닫고 ESG를 꽤 오래전부터 받아들이고 실행하여 기업들의 마인드를 친환경으로 계도하는데 목숨을 걸고 활동했고, 그 결과 전국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ESG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에 본인은 더더욱 개발도상국과 선진국들 간의 지속 가능한 환경개발에 대해 연구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결혼하시기 전부터 친환경(유기농) 제품을 사용하신다는 것을 무한한 긍지를 갖고 계셨습니다. 본인이 어릴 적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으로 울고 있을 때, 어머니께서는 우는 아이를 달래시며 그 대신에 환경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유산을 내게 남겨주셨습니다. 우유, 콩고기, 달걀, 식빵, 못난이 야채, 친환경 세제 등으로 음식과 생활에 쓰는 용품을 친환경으로 대체해왔습니다. 어릴 적부터 친환경 음식을 먹고, 생활용품으로 일상을 보냈던 본인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당연히 여기며 살았습니다. ‘부모님께서 권장하시는 것은 좋은 것이다. 건강하고 깨끗한 친환경 음식과 친환경 용품들이 좋은 제품들이구나!’라는 마인드가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부모님께서는 유기농 제품 매장이나 일반 매장에 가셔서도 친환경 위주로 구매해야 할 품목을 따로 적어 주셨습니다. 다른 친구들이나 다른 부모님들을 보면 유기농 제품에 대해 대개 일반 제품들보다 비싸다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입으로 들어가거나 손에 쥐면 똑같은 음식 똑같은 물건 아니냐는 푸념을 놓았습니다. 심지어는 마케팅이고, 상술에 불과하다는 볼멘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러고는 유기농 제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사 가지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실 저렴한 온갖 화학으로 무장한 제품들은 그렇게 좋은 제품들이 아닙니다. 저렴하다고 해서 저렴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몸을 파괴하는 것이 1차 피해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용하고 버려져 환경이 오염되면 다시 우리의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2차 피해입니다. 그렇게 쌓여 지구 전체를 병들게 하면 우리의 미래세대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3차 피해입니다. 결국 저렴하다고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나중에는 우리 모두 다 이러다 다 죽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제일 우선인 것은 우리 모두가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친환경 제품을 쓰지 않으면 물과 땅이 오염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게 오염된 물과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는 동물과 식물들도 오염됩니다. 오염된 동물과 식물을 우리 인간이 다시 먹게 되면 결국 질병이 걸리게 되어 한평생 시달리다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반복됩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우리의 미래 세대 역시 질병에 시달린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소비자가 친환경제품을 선호하게 되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라는 촉구를 한다면 생산하는 입장에서도 고객을 위해 친환경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생상공정부터 친환경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무려 30년이 다되어 가는 지금에 와서야 ESG가 된 것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나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친환경 제품보다는 더 저렴하고 편리한 제품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생존을 위해 친환경 제품뿐만 아니라 친환경 삶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친환경 제품과 농작물을 이용해야 우리와 미래세대가 살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매번 예측 불가능한 강수량을 기록하는 여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야채를 비롯해 과일 가격의 폭등을 걱정합니다. 그러면서도 계산기를 두들기면서 최대한 적응해보려 노력합니다. 한바탕 언론의 보도가 나가고 나면 진열대에 놓인 것을 작물들을 보니 전년대비 40~70% 넘게 치솟아 버린 물가의 작물 가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조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못난이 작물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기존 가격보다 절반 가까이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수박, 참외 등의 과일 역시 일반 대형 마트보다도 무려 10~40%나 할인하여 판매하는 것을 발견한 적이 많습니다. 못난이 과일이라고 해서 품질이 심각하게 나쁘거나 영양분이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인식만 부족할 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작물도 잘 찾아보면 저렴하고 맛있고 품질 좋은 농작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비싼 농작물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친환경, 못난이 농작물 중에서도 좋은 것은 저렴하면서도 품질과 맛 또한 좋습니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친환경 제품을 이용해 보아야 합니다. 사실 친환경 제품은 권장이 아닌 근래에 들어서 기업 운영의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진실 같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건만 하더라도 친환경 물질의 사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형광증백제를 비롯해 암모니아나 위험한 화학 물로 분류된 벤젠이나 나프탈렌과 같은 석유화학물질로 가득한 세제나 화학제품을 사용한다면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암을 유발하는 것은 당연하고 신경 교란이나 피부 질환 등 큰 위험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안 그래도 치솟는 물가와 오르지 않는 월급 등으로 살기 어려운 시대에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병들어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병에 걸렸다면 치료비와, 간병하는 시간으로 벌써 몸과 마음은 지쳐갑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의 고통을 보면 한평생 가슴에 사무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고 생산하는 업자들에게도 그것을 판매하는 기업들에게도 ESG를 실천하라고 촉구하는 것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더 넓게 생각해보십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환경오염으로 인해 더 이상 인간은 물론 그 어떤 생물조차도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면, 우리가 무너뜨린 자연의 생태계가 무너지게 된다면, 자연의 일부분인 인간 역시도 자연과 함께 소멸됩니다. 이런 것에 대한 두려움만 남기지 말고 지금 당장 실천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친환경 제품! 이제는 사용해야 될 때!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볼까요
친환경 제품을 사랑하는 것은 결국 자연을 사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족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우리가 사는 국가를 사랑하는 것이 됩니다.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은 관련 업체에 전화해 맡기면 새로운 제품을 교체해 주는 곳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제품은 새활용을 통해 새로운 프라이팬으로 재탄생합니다. 오래된 폐플라스틱 용기들 또한 재활용 업체에 직접 버려주면 새로운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어 쓰이게 됩니다. 조리하는 도구들은 잘 타지 않는 나무로 만든 조리용 기구로 교체해도 좋습니다. 비닐 랩의 경우는 유해화학물질이 없는 종이 포일로 바꾸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환경뿐 아니라 본인과 가족의 건강도 지켜줍니다. 화장지나 세제 등도 하나하나 환경에 이로운 친환경적인 제품들로 바꾸어 나가면 좋습니다. 세탁세제를 비롯해 주방세제 같은 세제들은 베이킹 소다를 활용해 EM을 사용해 보면 좋습니다. 여기서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머리글자를 딴 약자로서 유용한 미생물들이란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 있어 악취 제거, 수질 정화, 금속과 식품의 산화방지, 남은 음식물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학 세제 대신에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 환경과 우리 몸에 좋은 방법이 됩니다. 단 한 번에 바뀔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오랜 기간 실천해보자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언젠가는 녹색 혁명으로 전 인류가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환경제품을 사용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가전제품 구입 시에는 소비 효율을 따져 전력 낭비가 적은 좋은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자동 모드 설정 기능이 구현되어 사용하지 않는 전력을 사전에 차단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지켜서 우리가 사는 지구 푸르게 번창하는 참된 삶의 가치를 우리 시대의 사람들부터 실천했으면 합니다.
친환경 아이디어 제품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방안을 기획했습니다.
친환경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현안을 정부에서 줄 곧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의 할머니 댁에 ‘이끼를 이용한 벽장식’을 아이디어 현안으로 놓고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하나는 건물에 심는 이끼와 하나는 이끼를 활용한 화분으로 집안 분위기 조성과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용도였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끼가 자라고 6달 뒤에 측정한 결과 5.0 ㎍/㎥ 당 75에서 46으로 떨어져 약 30% 정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친구의 친할머니께서는 한숨 놓으셨다고 고마워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할머니의 감사함에 더더욱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친환경 제품은 불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렴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제품을 사용하면 결국 우리가 더 불편한 삶을 삽니다. 이제 우리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해 실천해야 합니다. 생각만 하지 말고 당장 실천해야 우리가 삽니다.
오늘 하루도 바쁜 일상을 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오늘도 우리는 ESG를 애쓰지」는 ESG 작가 오병호의 좌충우돌 ESG 일상을 적는 매거진입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은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D
오늘도 ESG를 사랑하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