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이사(3)

무옵션 신축 입주하기

by Soo

우리가 찾은 집은 신축이지만 옵션이 하나도 없는 집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입주 전 필요한 시공이나 리모델링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걸 보다 보니 저것도 하고 싶고 욕심이 점점 커졌다.

우물천장에 간접 조명, 실링팬도 예뻐보이고

냉장고 장을 리폼하면 멋있는 홈카페가 되던데, 냉장고장 리폼도 해야만 할 것 같고

남편은 요즘 유행한다는 대면형 주방을 갖고 싶댔다.

나는 오랜 꿈이었던 벽에 매달린 책상이 갖고 싶었다.

다용도실에 미니 개수대를 설치해서 손빨래를 하고 싶었다.


집을 알아보면서 억단위에 익숙해지다보니 돈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는지

이 정도 금액이면 괜찮지, 하는 정신 나간(?) 기준이 생겨버린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정리해보았다.


1. 에어컨 시공(거실과 방 3개)

- 이것도 하다 보니 욕심 나서 하는 김에 알파룸과 주방까지 해버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34평 정도면 거실 에어컨으로 충분하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듣고 정신 차렸다.


2. 중문 시공(현관과 안방)

- 안방과 드레스룸 공간이 분리가 되어있지만 문이 없었다. 그렇다고 커튼을 달아서 가리고 싶지는 않았다. 인스타에서 본 어떤 예쁜 안방처럼, 나도 알루미늄+모루유리로 된 슬라이딩 문을 달아야지 마음 먹었다.


3. 줄눈과 탄성

- 내가 알아본 입주청소 업체 중에서는 패키지로 욕실, 다용도실, 안방 작은 베란다에 줄눈과 탄성코트 시공을 해주는 곳이 있어서 이건 길게 고민할 것도 없이 하기로 결정하였다.


손빨래를 위한 미니개수대, 냉장고장 리폼으로 홈카페 수납장 만들기는 그냥 탈락시켰다.


이제는 에어컨 업체와 중문 업체를 알아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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