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차소믈리에

맑아지는 기분을 마셔

by 이손끝



저는 신경이 좀 예민한 편이에요. 그래서 카페인이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단박에 느껴지거든요. 또 오후에 카페인을 마시면 잠을 자지 못합니다. 또한 수족냉증이 있어서 한여름에도 발 뒤꿈치 통증을 느낄 정도로 몸이 전체적으로 찬 편인데요. 그래서 어릴 적부터 쑥뜸 찜질하러 다니고, 사실 쑥뜸찜질은 노년의 여성분들이 자주 가는 곳이라 저처럼 아이가 가서 앉아 있으면 다들 흘끔거리는 눈길이 느껴졌어요.


그렇게 찬 몸 때문에 저는 건강차에 관심이 많았어요. 비염에는 작두콩차, 몸이 찬 데에는 쑥차, 기관지가 아플 때는 도라지나 대추차를 끓여 마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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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믈리에

손님에게 어울리는 차를 손님에게 추천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예민해서 카페인을 마시면 잠을 못 자기도 하고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려서 아주 먹고 싶을 때만 빼고는 커피도 잘 마시지 못하니, 저를 힐링하게 해주는 티타임은 이렇게 꽃차나 건강차예요. 제가 나이가 더 들면 꼭 책과 차가 함께 있는 찻집을 운영하고 싶답니다. 몸에 건강한 음료가 식도를 타고 넘어가면 내 몸이 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실제로 좋아지는 것도 느껴요.


책과 음악과 차가 있는 진짜 힐링하고 가는 장소를 짓고 싶습니다.




차소믈리에 관련 명언


"차의 즐거움은 그 차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 테굴레니우스

"차를 마시는 것은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은 것이다." - 테오도르 오드로 노

"차는 시를 음미하는 것과 같다. 올바른 시는 우리의 마음을 녹일 수 있지만, 잘못된 시는 불안정한 우리의 내면을 더욱 심화시킨다." - 버트란드 러셀

"차 마시는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내면이 평화로운 상태가 된다." - 추기경

"차는 마시는 사람의 감성과 재능을 나타냅니다." - M. F. K. 피셔

"차는 우리가 동안을 돌이켜보며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다." - Lu Yu

"차 한잔은 언제나 위로와 안식을 주는 존재이다." - 러시아 속담

"차를 마시는 순간, 마치 세계만큼이나 엄숙한 순간을 보내는 것처럼 느껴진다." - 히노 나가오카

"차는 마시는 사람이 그 차를 마시기로 결정한 취향의 선택이다." - 블라이스 파스칼

"차에는 미묘한 맛과 향이 담겨 있으며, 그 맛이 각자의 다양한 취향과 감성을 표출한다." - 차 이종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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