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교수님이나 작가님은...
지난번 글에서는 『파우스트』를 해석하는 부분에 대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해석을 했는지 궁금해서 구글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국회방송에서 서울대학교 독문학 교수님과 작가분이 함께 나와서 『파우스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왜 대화의 결론이 이렇게 된 것일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두 분은 이 책을 이해할 수 없는 책이라 믿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독서의 첫 번째 전제는 텍스트를 온전히 믿는 것입니다.
- 두 번째 전제는 텍스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철학적 해석학에 따르면, 두 가지 전제가 성립하지 않으면 이해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독문학 교수님은 해석학에 대한 이해가 없고, 소설가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문학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해석과 다른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분은 『파우스트』를 해석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텍스트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석학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해석학의 학문적 역사는 천년 이상되었습니다. 해석학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텍스트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지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