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위로

감정 쓰레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by Essie

가족은 서로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며

부부도 서로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고

직원도 상사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우리는 사람이다.

사람이 살면 반드시 쓰레기가 나오는데

제 때 폐기하지 않으면 날파리가 꼬인다.


따뜻한 곳에 방치할수록

쓰레기는 더 악취를 풍기며 썩어간다.


마음은 본래 따뜻한 곳으로

좋은 감정과 생각을 지키는 구역이다.

우리는 보온밥솥에 음식을 보관하면서

마음에는 쓰레기를 주고받기도 하며

심지어 한 달 일 년 십 년을 보관한다.

쓰레기는 보관되지 않는다. 부패할 뿐.


"속 썩는다" "속 썩인다"는 우리말은

어찌 보면 어떤 언어보다 정확하다.


속 썩이지도, 속 썩지도 않으려면

당신의 쓰레기를 나에게 버리지 마시고

나 또한 쓰레기를 남에게 버리지 않아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만 버리자는 것이다.

분리수거 안 되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마음은 쓰레기통이 아니다.


나는 당신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그만하면 되었으니!


이만 닥치시오

언어는 달라도 마음은 인터내셔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