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서로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며
부부도 서로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고
직원도 상사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우리는 사람이다.
사람이 살면 반드시 쓰레기가 나오는데
제 때 폐기하지 않으면 날파리가 꼬인다.
따뜻한 곳에 방치할수록
쓰레기는 더 악취를 풍기며 썩어간다.
마음은 본래 따뜻한 곳으로
좋은 감정과 생각을 지키는 구역이다.
우리는 보온밥솥에 음식을 보관하면서
마음에는 쓰레기를 주고받기도 하며
심지어 한 달 일 년 십 년을 보관한다.
쓰레기는 보관되지 않는다. 부패할 뿐.
"속 썩는다" "속 썩인다"는 우리말은
어찌 보면 그 어떤 언어보다 정확하다.
속 썩이지도, 속 썩지도 않으려면
당신의 쓰레기를 나에게 버리지 마시고
나 또한 쓰레기를 남에게 버리지 않아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만 버리자는 것이다.
분리수거 안 되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마음은 쓰레기통이 아니다.
나는 당신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그만하면 되었으니!
이만 닥치시오 언어는 달라도 마음은 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