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ssie Jun 09. 2024

친가에 살던 귀신 2

사람인 척

바로 꿈 이야기로 들어가면 이러하다.
한 장면을 보았다. 장소는 친가 할머니 댁.


나는 할머니 집 마루에 앉아 있었고

열린 문 사이로 마당을 보았다.


수돗가에 여자들이 쭈그려 앉아있는데

엄마를 제외한 내 친가쪽의 어른들이었다.

그 사람들 사이에 하얀 소복같은 옷을 입고

같이 앉아 속닥거리는 존재는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었다. 악한 영이었지만 사람인 척

사람의 탈을 쓴 채 그들을 속이고 있었다.




전편에 언급한대로 친가에는 예수님을 믿는

집이 우리집 뿐이었고 뼈대는 우리 엄마였다.


할머니를 비롯한 친가 여자들은 아마도

본인들의 생각이라고 믿었을지 모르나,

그들에게 생각을 넣어준 존재는 귀신이었다.


이를 입증하듯 엄마는 그들로부터 이유 없이

미움을 받거나 거짓 모함을 꾸준히 당해왔고

그래서인지 엄마는 금식기도를 참 많이 했다.


사흘은 기본으로 굶으면서 우리에게 음식을

아주 잘 해주셨다 보니, 금식이 밥 먹듯(?!)

쉬운 일인 줄 알았다. 내가 아무리 영적으로

이것저것 보거나 알게 되었다고 해도, 나에게

가장 어려운 미션 1순위는 바로 금식이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이 귀신들린 사람을 참 많이

해방시켜 주시는데, 하루는 예수님 부재중일 때

누가 자기 아들을 데려와서 제자들이 시도해도

귀신 비웃기라도 하듯 떠나지 않고 낫지 않는다.


나중에 예수님이 오셔서 직접 쫓아내어 주시고

사람들이 다 돌아간 뒤, 제자들이 묻는다.


"주님, 우리는 왜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그 때 예수께서 하신 답에 키 포인트가 있다.


개역개정 개역한글 우리말성경 NIV 와 같은

성경으로 보면 반쪽자리 답을 얻을 뿐이지만

KJV, NKJV, NASB 또는 아람어 성경을 보면

오래 들어앉아 있어 쉽게 나가지 않는 악령을

쫓아낼 수 있는 진짜 답을 명료하게 받게 된다.

러시아어 성경 역시 아래 영어들과 같은 내용.


King James Bible

Howbeit this kind goeth not out but by prayer and fasting.

New King James Version

However, this kind does not go out except by prayer and fasting.”


NASB 1977

“But this kind does not go out except by prayer and fasting.”


기도와 금식

기도와 금식

기도와 금식


보통의 한글 성경에 "기도 외에 다른 유가 없다"

기도로만 내쫓을 수 있다는 듯이 번역 되었으나,

이런 종류는, 즉 이런 지독히 악한 영의 경우에는,

기도와 금식만이 그것을 쫓아낼 수 있다고 하셨다.


예수님은 항상 기도했고 꾸준히 금식하셨을 것이다.

사실 예수님은 자신의 존재 자체로 이기신 것이지만

아무튼 그것들을 이기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주셨다.

(나도 해봤는데 기도만 할 때와 확실히 힘이 다르다)


무당들도 굿을 하기 며칠 전부터 목욕재개를 한다.

나 하나만의 존재보다는 원래 귀신이 더 강하기에,

쫓아내고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의 이름, 즉

그분의 힘이 필요하며, 그 힘을 담는 그릇 - 자신의

영과 혼이 깨끗이 준비돼야 '싸움이 된다'고 본다.


남들 하는 것 다 하고, 남들 보는 것 다 보고, 남들이

먹는 것 다 먹으며 얼렁뚱땅 주문 읊듯 한다고 해서

귀신들이 무서워하지도, 떠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넌센스같은 말이기도 하지만, 귀신에도 급이 있다.


많은 경우, 가더라도 잠깐 갔다 다시 돌아온다...

방이 청소되고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사정이 전보다 더 악화된다고 설명하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거짓이 없다.


죄와의 싸움에서 반복하여 좌절을 겪는 신앙인이

있다면 기도와 금식이 당신을 분명 자유롭게 해 줄

것이다. 금식이 나처럼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면

끼니금식과 세트로 미디어 금식도 효과가 있다.


효과는 보장된다. 말씀은 진리이기 때문.

기도와 금식 - 이 한 쌍은 문제를 푸는 가 된다.

지독한 귀신까지도 확실히 몰아낼 수 있다.


아는 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귀신도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고 떨었다.

우리보다 오히려 귀신이 훨씬 더 잘 알고 있다.


무엇에서 갈리는가. 어디에서 완성이 되는가.

순종과 불순종이다.


그래서 귀신의 또다른 명칭은,

'불순종의 영' 또는 '불순종의 아들들' 이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어떠한가.

'죽기까지 순종한' 대표적 인물이다.




어떤 일도 다툼이나 헛된 영광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며
각 사람이 자기 일들만 돌아보지 말고
각 사람이 남의 일들도 돌아보라.
너희 안에 이 생각을 품을지니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도 있던 생각이라.

그분은 하나님의 형체로 계시므로
하나님과 동등함을 강탈로 여기지 않으셨으나
스스로 무명한 자가 되사 자기 위에
종의 형체를 취하시고 사람의 모습이 되셨으며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의 죽음이라.
Ph.2:3-6



이전 04화 친가에 살던 귀신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