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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sie Jul 13. 2024

부부싸움

국경을 넘은 소리

가장 짧은 꿈 중 하나. 시기는 고등학생 때.
꿈꾼 장소는 모스크바 한인교회 게스트룸.


아버지와 엄마의 목소리를 한 번씩 들었다.

다투는 소리였는데 그 고함이 실제 삶에서도

드물듯할 정도의 매우 위험한 레벨이었다.


이것은 개꿈인가 아닌가


꿈이라면 잊어버려야 할 텐데 상당히 강렬하여

반반의 가능성을 두고 갈등하다 국제전화를 했다.


- 여보세요~


엄마 목소리가 밝았다.


- 엄마, 잘 지내?


- 그럼 잘 지내지~ 우리 딸은?


혹시 싸웠냐고 다짜고짜 묻기에 조심스러워

조금 더 간을 보다가, 목소리가 계속 밝길래

편하게 이야기했다.


- 꿈에, 엄마 아빠 엄청 강렬하게 싸우는

목소리를 들었는데, 개꿈이었나 봐.


-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 응.


- 개꿈 아니야....


- 개꿈 아니라고?


- 어젯밤에 대판 싸웠어. 아주 위험했어.


- 왜???


- 고속도로에서 다투게 됐는데, 아빠가 운전을

 거칠게 하면서 고함치고 000킬로까지 밟길래

 사고로 같이 죽자는 거냐고 나도 소리 질렀어.


집안 망신이기는 한데... 워낙 오래전이고....

꿈과 실제에도 한 치의 거짓이 없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적고 있다.....


- 한국에서 싸워도 내가 여기에서 다 듣네.

 이제 싸움도 마음대로 못하겠네~


농담 반 진담 반 웃어넘기듯 했다.


이미 화해를 해서 엄마 목소리가 괜찮기도 했고

나에게는 티를 내지 않으시려고 밝게 대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외국에 살던 내가 꿈을 통해서

부부싸움을 스스로 알아버린 그런 일이 있었다.




오래전 희대의 일가족 살인사건 주범경험한

막힌 스토리를 간증한 전 교도관 소장이 있다.

삶에서 반드시 한 번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링크


유툽에 난무하는 은혜로운 사기꾼이 많아서

설교도, 간증도 별로 듣지 않는 편에 속하지만

나도 영적인 세계에 어릴 때부터 눈 떴다 보니

그분의 간증이 진실인 것은 구별할 수 있기에

어른이 된 후 유툽에서 그의 다른 간증을 듣다

중간부터 마지막까지 신나게 웃은 적이 있었다.


 닦아온 교도소 부하 직원이  받으려다

일어난 일에 배꼽 잡았고, 그 이후 예수님을 만나

믿게 된 직후의 영적 혼란 상태를 거쳐 안정기(?)

접어들기까지의 여정이 참 웃프고, 대단했다.


그가 가졌던 능력 중 하나는 이런 것이다.


아내와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데, 몸은 그곳에

가지 않고 영만 빠져나와 아내 가게에 들어가

장부 보고 오늘 매출이 얼마인지 다 맞춘다고..

직접 듣기 원하는 분 클릭 (20분부터 들어도 됨)


말로만 듣던 '유체이탈' 맞다. 안 믿어진다고?

유체이탈까지는 아니지만, 난 더 먼 러시아에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의 부부싸움 소릴 들었잖나.


아무튼..ㅎㅎㅎㅎ 보통 사람 같으면 믿기 어려울

내용이지만, 그간 이미 미국인과 한국인, 심지어

가까이에서 나름 여럿 목격하거나 듣기도 했고,

나에게도 영을 분별하는 선물을 주셨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것은 안다. 내가 못 해봤을 뿐 ㅎㅎ

(거기까지 레벨이 너무 .. 난 게을러서 안 됨..)


어릴 때 어쩌다가, 도사 같은 사람이 나를 보고는

내게 이렇다 저렇다 하며 여러 개 맞춘 적 있지만

내 안의 성령 파워가 세서 영향 안 받고 무시했고,

하나님의 영을 지닌 사람들로부터 들은 예언이나

기적 같은 경험은 익숙할 정도로 많았던 삶이었다.


"인상이 좋으시네요~ 도를 아십니까" 다가올 때

피하니 자꾸 따라와서 방법을 바꾸자,  후부터

단 한 번도, 다시는, 나에게 가까이 오지 않았다.

"예수 믿으세요, 예수 믿으셔야 돼요!"

하니 달려서 도망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한 건, 귀신은 예언의 능력이 없다. 그러니

점집이나 타로, 용한 무당도 사실 예언은 못 하나

과거를 알고 맞춘다.(용한 경우에) 예언한다고?

다시 말하지만 예언이 아니다. 그런데 일어나기도

하는 이유는 그들의 수법 때문. 깊은 내용은 패스.


아무튼 타로든, 점집이든, 재미로도 하지 말기를.

당신을 한다면 나는 꼭! 간곡히 권고할 것이다.

미래를 알고 예언하는 게 아니라, 말한 그때부터

그 사람에게 여럿 따라붙어 작업하는 형태이다.

처음엔 혼자여도, 나올 때 더러운 영들이 붙는다.


여러 번 그럴수록 오래 갈수록 마지막은 불행하

많은 사고나 관계의 비극에도 악한 영이 관계한다.

재미로만 봐도 영들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부디 알아들을, 아니 알아차릴 수 있기를 바라며...


당신의 영혼육이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바란다.


알면 알수록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구나!'

또는 '그동안 속고 살았구나!' 하지 않을 이 없다.


성경에서 말하는 겸손이란 자신을 낮추는 것 아닌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고 인정하는 자세를 뜻한다.


자신을 늘 제대로 아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제 아무리 위대한 인간도, 배가 무지하게 아프면

잘난 척할 겨를도 없다. 비바람, 지진, 재난은커녕

자신의 머리카락 한 올조차도 스스로 희거나 검게

바꿀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그것이 겸손이다.


바람이 마음대로 불매
네가 그것의 소리는 들어도 그것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니
성령에게서 난 사람도 다 이러하니라
John 3:8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는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강한 손 밑에서
스스로 겸손하라. 그리하면 정하신 때에
그분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너희의 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기라.
그분께서 너희를 돌보시느니라.
1Peter 5:5-7


아래는, 자기가 꾼 꿈을 기억 못 해서 괴로워진

왕이, 지가 꾼 꿈이 뭐였는지 맞추라 명령하여

마술사, 점쟁이들이 당황하고 못 맞추자, 전부

죽여버리겠다고 하던 상황에서 다니엘이 며칠

기도하고 왕의 내용 하나님께 들어 알게 돼

왕 앞에서, "님 꿈 이거였죠~" 이야기하는 서론.

왕이 벨드사살이라는 이름을 가진 다니엘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내가 본 꿈과 그것의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려 줄 수 있겠느냐? 하니

다니엘이 왕 앞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다그쳐 물으신 그 은밀한 일은 지혜자들이나
별을 살피는 자들이나 마술사나 점쟁이들이
능히 왕께 보여 드릴 수 없는 것이니이다.
그러나 은밀한 일들을 계시하시며 마지막 날들에
있을 일을 느부갓네살 왕에게 알려 주시는
한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나이다.

왕이 침상에서 본 왕의 꿈 곧 왕의 머릿속의
환상들은 이러하니이다. 오 왕이여, 왕으로
말하건대 왕의 침상에서 왕의 마음에 일어난
생각들은 이후에 일어날 일이며 은밀한 일들을
계시하시는 이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왕에게 알려 주시나이다.

그러나 나로 말하건대 그분께서 이 은밀한
일을 내게 계시하신 것은 살아 있는 모든
사람보다 내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지혜
때문이 아니니이다. 다만 이 일은 왕께 그
해석을 알리어 왕으로 하여금 왕의 마음의
생각들을 알게 할 자들을 위한 것이니이다.

Daniel 2:26-30


어떤 대단한 것을 보거나 알게된 자라도

본인이 위대해 보고 알게된 것이 아니다.

그것을 보여주고 알려주시는 한 분 만이

유일한 '전능자'이시다.


만일, 능력자로 보인 사람이 교만하다면

그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멀어져도 좋다.

진정한 하나님의 人은, '겸손한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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