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를 엄청 좋아하진 않았다.
그냥 조금 싼 과일?? 그리고 거기서 나는 특이한 약 냄새가 농약이나 보존제처럼 느껴져서 싫었는데 유기농 바나나나 고급 바나나에서는 그런 냄새가 덜 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바나나 가격이 어느 사이엔가 상당히 비싸져 있었다!!!
고작 몇 개에 4천 원 5천 원이라니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라 잘 안 사 먹게 되고 과거 고가의 귀한 과일이라던 그 이야기가 가끔 생각났다. 바나나 멸종설도 돌고... 지금의 바나나 한 가지 품종이라서 어떤 병이 휩쓸면 바나나 나무가 멸종이 되어서 더 이상 바나나를 먹을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암튼 바나나는 아주 가끔 사 먹는 과일이었는데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서 금지되는 수많은 과일 중에서 바나나는 허락되는 몇 안 되는 귀한 과일이었다. 칼로리가 적지는 않지만 칼륨 등으로 여러 가지 배출에 좋은 과일!!! 칼로리가 낮은 베리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과일이니 점차 최애 과일이 되어가서 종종 구입했다. 문제는 아이들이 바나나를 참 좋아한다는 사실이었다. 네 명의 아이들이 하루에 한 두 개씩 먹으면 두 송이를 사도 없어지는 것은 순식간이라... 어어.... 내 바나나.....
그러다 우연히 편의점에 갔는데 거기 반값 바나나라고 붙은 봉지를 보았다. 반값이라고 해도 꽤 비싸겠지??? 헉.... 진짜 반값이었다. 심지어 통통하고 맛도 좋은 고품질의 바나나였다. 물론 가끔은 작고 멍든 바나나도 섞여 있지만 크고 좋은 바나나가 다섯 개나 들어있는데 2100원이라니!! 그래서 편의점에 일부러 바나나를 사려고 들리기도 한다. 두 봉지가 있으면 둘 다 사 온다. 다른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포켓몬 빵이나 연세우유크림빵을 쓸어온 적은 없으니 바나나로 대신해 본다.
하아 정말이지. 바나나를 반값에 구입하는 것이 이렇게 감사하게 될 줄이야.
정말 감사합니다. 제발 많이 많이 팔아주세요.
물론 저는 바나나를 주로 사지만 가는 김에 가끔 다른 간식도 사긴 해요...... 상술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