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프 촬영을 2주 앞두고 있다. 이제 이 동네 샐러드 맛집은 웬만하면 다 가본 것 같다. 다녀보니 내가 좋아하는 샐러드 유형도 알게 되었다.
후기가 좋아서 갔는데 진짜 양도 적고 가격은 비싸서 다시는 안 오겠다 싶은 곳도 있고 기대와 다르게 너무 좋아 몇 번이고 가서 보너스 쿠폰 채우기가 곧인 곳도 있다. 그렇지만 또 새로운 맛이 궁금해져서 자꾸 다른 브랜드를 검색해 보게 되고 또 진짜 계속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샐러디아 샐러리아 샐러드박스 샐러디 샐러드데이즈 달리는 커피 서브워이 퀴즈노스 슬로우켈리 어메이징디...더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도 하다.
이름도 비슷하고 샌드위치 전문점인데 샐러드를 파니까 가기도 하고 커피전문점인 줄 알았는데 샐러드가 중심이기도 하고.. 다양하다.
일단 야채와 단배질 류를 추가한 기본형이 있고 거기에 요새는 포케라고 해서 통곡물류를 추가한 것과 샌드위치류 이렇게 구분이 된다. 아. 필라프라고 볶음밥류도 있다.
야채도 그냥 생채소를 주는 것과 구운 채소 위주인 것 그리고 둘이 섞인 것이 있다. 먹어보니 나는 구운 채소를 좋아했다. 특히 버섯과 아스파라거스 가지의 조합이 최고인데 어제 우연히 길 가다 들린 그곳이 내 최애 샐러드 맛집이 되어버렸다.
샐러드는 가격이 비싸지 않은 것 같지만 의외로 비싸다. 그냥 김밥에 떡볶이가 더 싸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제 저 식사가 수프를 제외하고도 2만 원이 넘었으니 사실 큰맘 먹어야 한다. 그런데 정말 눈물 나게 맛있어서 바프를 핑계로 한 번만 더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