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도 더 영화같은 잿빛 도시가 건네는 말

"희망이 노크할 때 꼭, 문 열어 줘야 해"

by 에스더esther

잿빛 하늘이다

영화도 아닌데

영화보다도 더

디스토피아적

풍경이라 아찔,


그렇지만 결코

절망하지 않아


저 어둠 끝으로

살짝 드러나는

여백이 있자나

그 안에 숨 쉬는

긍정의 기운들


마음의 공간을

비워두기로 해


조금씩이라도

희망이 다가와

여린 마음 문

살짝, 살짜쿵

노크할테니까


그때, 놓치지말고

꼭 문열어줘야 해


끈적거리는 저녁

밥 한술 뜨다가도

알았다는 표시로

반찬 대신 고개를

사부작 끄덕인다


가만 가만 내리는

도시의 불빛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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