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에 빠지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천성이 워낙 막무가내 인지라 손해만 보고 살았다. 초등학교 때
학교 건물 2층에서 뛰어내려서 허리를 삔
적이 있다. 왜 2층에서 뛰어내렸는지 묻는
다면 별달리 할 말은 없다. 새로 지은 건물
2층에서 고개를 쭉 빼고 밑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그때 마침 운동장을 지나가던 같은
반 녀석이 날 보고는 대뜸 이러는 거다.
"거기서 뛰어내릴 용기는 없을걸? 이 겁쟁이야."
그래서 그냥 뛰어내렸다,,,
(p.9. 첫문장 중에서)
,,,도련님은 대쪽 같은 성품이신 데다 가끔
울컥할 때가 있어서 그것이 걱정된다.,,,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별명을 붙이면 사람들
에게 미움을 살 수도 있으니 무턱대고 사용 하면 안 된다. 정 그렇게 부르고 싶으면 기요
에게 편지 쓰면서 불러라.,,,,,시골 사람들은
성질이 괴팍하다고 하니 큰 일 당하지 않도록
조심히 행동해라.,,,용돈이 모자라 곤란할지
몰라 10엔을 부친다.,,,(p.119~120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