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과 칼라 사이

마음이 감추인 곳

by 에스더esther

가상의 공간

분명히 존재한다

흑백의 세계도

칼라의 그것도


그리고 느낀다

무색과 무취의

사이에 낀 여백


검다고도

누르다고도

칭할 수 없는


가상의 공간

오도가도 못하는

익숙한 폐쇄성


흔들리는 찰나에

기꺼이 좁아터진

마음을 감춰두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물길 걸어나와


지금,

이 순간을

또 견딘다


당신이

그랬듯이

우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