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스더esther Apr 30. 2023

불면의 밤

나에게도 드디어 그 놈이 찾아왔다

깊은 강물같은...

한 시간마다 뒤척이다

묘수를 꺼낸다


바디스캔도 해 보다가

유투브다가


수면향수도 뿌리고

가글까지 보태봐도


그래도

놈은 끄떡없다


자세를 바로 해 보고

오른쪽, 왼쪽으로도 바꾸다


색을 한 채 일어나

이불을 턴다


각을 잡은 배게와

나즉하게 틀어놓은 ASMR


이제는 그 놈이 수그러들까?

기대하며 눕는다...

                                                              esther

매거진의 이전글 유토피아 15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