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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에스더esther
Nov 02. 2023
10주차 과제 마치고, 가을맞이
건강검진 후 덕수궁 나들이
10주차 과제를 마친 후
<덕수궁_photo by esther>
10주차 과제를 서둘러 끝냈다. 일년에 한번은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날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과제 마치고
엔터키를 '탁'하고 소리내어 누르는 순간의 개운함은
보너스다. 거의 일등으로 검진을 받았고, 서두른 덕에
모든 검진과정을 섭렵한 후 가을가을한 길을 나선다.
친구의 남미여행 결실인 멋진 사진들을 보러 가는 길,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가을을 느낀다. 생의 한 가운데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다정하다. 친구는 남미
30일 여행을 하고 천국이라고 표현한다. 정말, 정말
좋은데, 표현할 방법이 그나마 사진이라고 말한다.
<남미 사진전_photo by esther>
남미 사진들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은 세상의 끝이라는 '우수아이아'.
작가의 사진첩에 담긴 우수아이아
등대를 보자마자
침이 꼴깍 넘어갔다. 너무 가고싶다...버킷리스트를
마음에 새겨넣고 다음 행선지인 덕수궁으로 나선다.
사진전을 같이 둘러 본
일행들과 함께 맛점을 하고,
가을을 찾아 오늘의 핫한 목적지로
향한다. 설렘이
가득한 발걸음들이 낙엽보다도 더 명랑하다. 가을은
역시, 말랑말랑한 계절이다. 덕수궁 앞에 서서 휘익,
둘러본 서울하늘이 푸르다. 돌담길 또한 정답다.
<덕수궁_photo by esther>
올해 가을은 이만하면 성공적이다. 뒤늦은 열공모드로
시작한 만학의 대학원 생활도 어느사이, 10주차에 접어
들었다. 더군다나 오늘같은 행운이 가득한 날에는 가을
단풍에 흠뻑 물들 수도 있으니 더 이상은 바랄게 없나?
하다가는 잠시 멈춘다. 아직은 바랄게 있는 듯 해서다.
천성이 호기심 만점인지라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도
다양한 욕구 속에서 호기심이 충족되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Still Hungry'라는 표현이 맞을까?
여전히 체력은 만학의 기세를 받쳐 주기에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물러설리 없다. 이대로 힘차게 나설 일이다.
<덕수궁&돌담길_photo by esther>
p.s. 덕수궁 안에 있는 미술관에서는 보고싶은 전시가
성황리에 진행중이다. [장욱진 회고전]이다. 오늘은
시간이 여의치 않아 둘러보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
꼭 다시 오자고 다짐을 한다. 아쉬움마저 설레임으로
남겨지는 가을 날, 단풍잎에 손가락 걸고 약속을 한다.
친구들과 덕수궁 나들이 후에 돌담길을 한참 걸었다.
외국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한복을 입고 궁궐 사이를
걷는 모습이 경쾌하게 다가온다. 공연히 말 한마디를
붙여보고 싶어서 "헬로, 뷰티풀" 하며, 엄지를 세우고
함께 웃는다. 그들도, 우리들도 가을가을한 풍경이다.
가을 닮고 싶은 숨숨코치 에스더 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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