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뮤익, 극사실주의 조각가
전시장 들어서다 깜짝 놀라서 뒷 걸음질,
조각가 론 뮤익과의 강렬한 첫 만남이다.
극 사실주의 조각가라고 하더니 진짜로
사람의 표정이면 표정이, 몸매면 몸매가
날것 그대로 표현이 되어 신기할 정도로
실사영화처럼 펼쳐진 모습들이 생생하다.
지인의 추천을 받아 만나러 온 전시에서
뜻밖의 작품들을 마주 대하고 한참동안
벌어진 입을 차마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
특히, 고뇌하는 듯한 모델들의 몸짓들이
왜 그렇게 몰입이 되던지. 위로해주고도
싶었던 마음이 밑바닥부터 쭉 올라왔다.
해골들이 쌓아 올려진 장면에서는 마치 뭉크의
절규하는 사람처럼 한 동안 움직이지도 못했다.
해골탑이라니....희다 못해 석회가루를 뒤집어
쓴 듯한 해골들을 바라보다가, 슬쩍 길을 돌아
나왔다. 인생무상이 느껴졌다. 이어진 전시는
단 2작품, 배를 탄 남자와 자화상인듯 보인다.
작품들을 둘러보고 마지막 코스로 영상관람을
했다. 론 뮤익의 작업이 섬세한 터치로 담겨진
다큐에서는 앞서 보았던 극사실주의 조각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가 보인다. 작가보다도 훨씬
더 큰 작업물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작가의
고뇌하는 모습도 작품들 속에서 종횡무진한다.
p.s. 잘 다녀온것 같다. 이리저리 공황처럼 다가오는
생각들에 숨이 막히던 중이었는데 숨통이 좀 트인다.
론 뮤익이라는 조각가를 알지 못했는데 오늘 전시를
통해 확실하게 각인이 되었다. 대단한 조각가, 사실
주의 표현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한 예술가 였음에도
나는 이제야 알았다. 아니, 이제라도 알았으니 좋다.
론 뮤익의 영향력이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오늘,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의 오픈런때 이미 눈치챘다!!!
2025. 6. 24 화
esther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