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31-2. 이북리더기라는 기기를 또 하나 장착해버립니다
어찌저찌하여 eBOOK을 접하게 되었다.
(어지저찌 에피소드 : 경제 꿈나무가 되겠노라 작년에 위즈덤 컬리지를 씨원하게 결제했지만.. 꿈나무는 역시 '꿈'이었... 남은 건 교보 eBOOK에 켜켜히 쌓인 읽지 못한 전자책들이었다.)
그렇게 핸드폰으로 전자책을 한 권 한 권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작은 핸드폰으로 책을 읽다보니... 뭔가, 눈이 침침한 것 같기도 하고, 핸드폰 알람이 울리면 바로 샛길로 빠지기도 하고... 이런 저런 핑계가 스멀스멀 뇌까지 전이되었다.
남아있는 전자책이 너무 많은데 이 정도 되면 eBOOK리더기가 있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이르렀다. (이 생각을 하기 위해 핑계를 쌓은 건 절대 아님아님아님!)
그렇게 eBOOK리더기를 살짜쿵 알아봤더랬다.
그러던 어느 날!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병오년이라서 오일만 이벤트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그렇게 염탐하고 있었던 eBOOK리더기를 교보문고 sam 12개월 (월 12권 무료) 무료 이용권과 교보 e캐시까지 저렴하게 판다는 게 아닌가.
마침 필요했기에 고민도 하지 않고 샀다.
두둥!
나도 이제 eBOOK읽는 사람이 되었다.
전자책이 나에게 오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 지금까지도 종이책에만 의존해서 독서를 했을 것이다.
여러 '독서' 관련 서적을 읽으면 늘 전자책이 좋냐, 종이책이 좋냐에 대한 챕터가 등장한다. 그 때는 무조건적인 종이책파였는데...
전자책을 한 달 사용해보니까 장점이 있다.
방대한 책들을 eBOOK리더기에 담아서그때 그때 원하는 책들을 골라읽는 재미가 있다. 무게감에서 확실히 차이가 있다.
게다가 핸드폰처럼 작은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 eBOOK리더기로 보면 눈도 덜 피로하고, 좀... 읽는 사람 같은 느낌이 든다. (있어보임...ㅋ)
단점은, (이게 단점일지는 모르겠지만) 노트북과 테블릿 PC에 절여져서 그런지 eBOOK리더기가 약간 90년대 PC같은 느낌이랄까? 화면에 잔상도 많이 남고, 페이지 넘길 때나 화면 전환할 때의 버벅임이... 상당히 레트로 하다.
그래도, 뭐 오직 전자책을 읽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에 레트로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안에 고전 100권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올해 목표 중 하나가 고전 100권 읽기 이다. 과아연! 이것을 나는 다 읽어 낼 수 있을지...
내 손안에 도서관이 생기면서... 나는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져버렸다... (후우...)